‘조선불교유신론’ 등 근대 불서 초판 원본 9종 전시
‘조선불교유신론’ 등 근대 불서 초판 원본 9종 전시
  • 이창윤
  • 승인 2024.03.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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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불교서관, 1913). 민족사 제공.



근대 개화기에 발행된 불서 초판 원본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도서출판 민족사(대표 윤창화)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불서, 100년 전으로 가다’라는 테마로, 근대 개화기 불서 9종을 전시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재)선학원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만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불교서관, 1913)과 《불교대전》 (범어사, 1914), 역시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용성 스님의 《귀원정종》(중앙포교당, 1913)과 《각해일륜》(대각교당, 1930), 중흥조인 적음 스님의 《극락 가는 길》(선학원, 1936)의 초판 원본이 전시된다.

또 한국불교 최초의 우리말 불교성전인 허영호의 《불교성전》(해동역경원, 1936)과 소천 스님의 《금강반야바라밀경 강의》(사바도원, 1936), 진호 스님의 《신편 팔상록》(만상회, 1942), 100년 전 31본산의 모습을 담은 《조선사찰 31본산 사진첩》(조선불교중앙교무원, 1929년) 등도 관람객과 만난다.



용성 스님의 ‘각해일륜’(대각교당, 1930). 민족사 제공.



일반적으로 ‘근대 출판’은 목판 인쇄에서 벗어나 납 활자로 다량 출판하던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책 중 만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과 《불교대전》, 그리고 용성 스님의 《귀원정종》는 근대 개화기 불서의 효시에 속한다.

《조선불교유신론》은 한말 근대 불교의 갖가지 비합리적인 승가제도와 의식, 법규, 사고(思考), 비사회적·비종교적인 교육, 문화, 수행 방법 등 구습(舊習)을 타파하고 불교를 개혁하기 위해 지은 불서이다. 《불교대전》은 고려대장경 속에 있는 명구를 발췌해 주제별로 편찬한 재가불자를 위한 불교성전이다. 또 《귀원정종》은 주자학과 기독교의 불교 비판에 대한 반론서이고, 《각해일륜》은 대각교(大覺敎) 운동의 이념서이자 근대 개념의 첫 불교 입문서이다. 적음 스님의 《극락 가는 길》은 정토삼부경의 하나인 《관무량수경》을 번역한 것으로, 불교책으로는 아주 이른 시기에 표지 디자인을 컬러로 처리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김적음 ‘극락 가는 길’(선학원, 1936). 민족사 제공.
만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불교서관, 1913). 민족사 제공.

근대 개화기에 발행된 불서 초판 원본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도서출판 민족사(대표 윤창화)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불서, 100년 전으로 가다’라는 테마로, 근대 개화기 불서 9종을 전시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재)선학원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만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불교서관, 1913)과 《불교대전》 (범어사, 1914), 역시 설립 조사 중 한 분인 용성 스님의 《귀원정종》(중앙포교당, 1913)과 《각해일륜》(대각교당, 1930), 중흥조인 적음 스님의 《극락 가는 길》(선학원, 1936)의 초판 원본이 전시된다.

또 한국불교 최초의 우리말 불교성전인 허영호의 《불교성전》(해동역경원, 1936)과 소천 스님의 《금강반야바라밀경 강의》(사바도원, 1936), 진호 스님의 《신편 팔상록》(만상회, 1942), 100년 전 31본산의 모습을 담은 《조선사찰 31본산 사진첩》(조선불교중앙교무원, 1929년) 등도 관람객과 만난다.

용성 스님의 ‘각해일륜’(대각교당, 1930). 민족사 제공.
용성 스님의 ‘각해일륜’(대각교당, 1930). 민족사 제공.

일반적으로 ‘근대 출판’은 목판 인쇄에서 벗어나 납 활자로 다량 출판하던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책 중 만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과 《불교대전》, 그리고 용성 스님의 《귀원정종》는 근대 개화기 불서의 효시에 속한다.

《조선불교유신론》은 한말 근대 불교의 갖가지 비합리적인 승가제도와 의식, 법규, 사고(思考), 비사회적·비종교적인 교육, 문화, 수행 방법 등 구습(舊習)을 타파하고 불교를 개혁하기 위해 지은 불서이다. 《불교대전》은 고려대장경 속에 있는 명구를 발췌해 주제별로 편찬한 재가불자를 위한 불교성전이다. 또 《귀원정종》은 주자학과 기독교의 불교 비판에 대한 반론서이고, 《각해일륜》은 대각교(大覺敎) 운동의 이념서이자 근대 개념의 첫 불교 입문서이다. 적음 스님의 《극락 가는 길》은 정토삼부경의 하나인 《관무량수경》을 번역한 것으로, 불교책으로는 아주 이른 시기에 표지 디자인을 컬러로 처리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김적음 ‘극락 가는 길’(선학원, 1936). 민족사 제공.
김적음 ‘극락 가는 길’(선학원, 1936). 민족사 제공.

이번에 전시되는 근대 개화기 불서 초판 원본은 모두 민족사 소장 도서이다. 민족사는 이번에 공개하는 불서 외에도 근대 불서를 여러 권 소장하고 있는데, 전시 공간 부족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9권만 전시한다.

민족사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9권은 1910년대부터 1945년대까지 출간된 것으로, 근대 개화기 불서, 불교출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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