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유산, 전문적 보존 및 복원 거점 목표
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는 29일 오후 3시에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문화재청 등 주요 내빈 60여 명을 모시고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을 갖는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은 대지면적 5,019㎡(1,518평), 건축면적 1,889㎡(1,518평), 연면적 6,769㎡(2,048평), 지하 2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되며 수장고, 전시실, 자료실, 대형불화·금속·목재·지류 등의 보존처리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사업은 불교문화유산의 진단·보존·복원·연구 등의 전승체계 확립과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 및 복원방안 강구 그리고 보존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교문화재의 가치와 진정성(원형성)을 보존·복원하고 전통적 수리 보존 체계 구축과 전통 법식을 계승하고자 추진됐다.
상량식은 전법회관 상량 및 안전기권제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용문사 스님들이 봉행한다.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은 오후 3시부터 봉행된다. 상량식은 축원(용문사 주지 도일 스님), 추진경과보고(집행위원장 총무부장 성화 스님), 시설개요보고(감리단), 봉행사(총무원장 진우 스님), 환영사(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축사(문화재청장 최응천,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정도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 전진선 양평군수), 상량판 개막 의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다.
2013년 4월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 사업계획이 수립되었으며, 2014년 7월 위례신도시에 부지 매입, 2017년 1월 국고보조금 확정, 2020년 9월 사업부지 변경 승인으로 현 부지로 건립이 확정됐다. 2021년 6월 건축허가 승인, 2022년 2월 착공허가 승인, 2022년 4월 착공식 봉행 이후 2023년 11월 29일 상량식을 봉행하고, 2024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는 190억 원(국비 70% 자부담 30%)이다.
조계종은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이 완공되면 불교문화유산의 특수성에 맞는 연구시설 건립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교문화유산의 분야별․ 재질별 특성에 맞는 과학적인 보존시설을 마련하고, 불교문화유산의 최적의 환경과 예방 보존의 교육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한국 불교문화재의 전문 진단, 진료, 복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에 적합한 공간 구성도 확립한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이 갖춰야 할 기반 시설이 조성돼 불교문화유산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존과 복원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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