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관암 스님)은 2024년 봄에 있을 해인사 봉황문 사천왕상 봉안을 앞두고 불복장 내용과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불복장 시연 사진 및 복장용 다라니·목판<복각판> 전시회’를 개최한다.
불복장의식 작법은 하나의 조각품 또는 예술품에 불과한 형상과 회화를 살아있는 예배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비전의식으로, 불교의 무형자산이자 앞으로 세계적인 인류의 무형유산이 될 불교 문화유산이다. 2019년 4월에 국가 무형문화재 제139호로 등재됐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은 내년 봄, 해인사 사천왕상 봉안을 앞두고 불복장 작법 보존회에서 제공하는 불복장 시연 사진 19점과 보존회 회장(경암 스님)이 소장해온 불복장용 다라니 목판 <복각판> 1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장 관암 스님은 “불복장 작법은 불교 전래 국가 중 한국에서만 복장의식과 복장물목을 자세히 서술한 조상경造像經(조선 16세기)을 편찬하면서까지 비전되어 온 가치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이오니, 불복장 시연 사진과 다라니·목판 관람을 통해서 우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관암 스님은 “후령통을 재현한 오색 복주머니 속에 자신의 소원지를 적어 넣는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해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하고 복된 해인사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더불어 사천왕상에 복장될 복장물 전시는 현재 해인사 만물보전에 전시되어 있으니 함께 관람하시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가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11월 28일부터 2024년 봄 사천왕상 봉안일까지이다.
문의: 055)934-3150 해인사성보박물관 학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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