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분신 택시 노동자 고 방영환 49재 봉행
조계종 사노위, 분신 택시 노동자 고 방영환 49재 봉행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11.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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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6시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분향소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23일 오후 6시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분향소 앞에서 분신한 고 방영환 택시 노동자 49재를 봉행했다.

지난 9월 2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신했던 고 방영환 택시 노동자는 10월 6일 돌아가셨다. 2008년 택시 운전을 시작한 고인은 택시 노동자의 완전월급제 이행과 택시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투쟁하다 해고됐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법정 투쟁 등을 통해 복직됐다. 복직 후 회사가 택시발전법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사납금을 요구하는 등 불법적인 근로계약을 요구해 서명을 거부하고 다시 200일 넘게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분신했다.

택시노동자의 510일 고공농성으로 2019년 8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택시발전법이 개정되며 사납금이 불법이 규정됐고 월급제 형식의 전액관리제가 시행됐으며, 택시노동자의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정해졌다. 2021년 6월 또 한 명의 택시 노동자가 택시발전법의 전국시행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해 1년에 만에 내려오기도 했다.

조계종 사노위는 “법 개정 이후 2021년 서울이 먼저 시행하고 이외 지역은 개정법 공포 후 5년 이내로 정해져 있지만 서울도 여전히 변칙적인 사납금제가 시행되고 완전 월급제는 시행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조계종 사노위는 분향소에서 추모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49재에서는 고 방영환 노동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회사의 고인에 대한 죽음에 책임을 인정하고 서울시와 고용노동청 등 정부가 택시노동자들의 완전 월급제 시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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