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11월 열린논단이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1월 주제는 ‘메타버스와 AI, 그리고 종교적 일상’. 발제는 원불교 교무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이정민 박사이다.
요즘 우리는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메타버스니 AI니 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듣도 보도 못한 기술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을 중첩시켜 일상의 시공간을 확장하는 기술로, 현실이 주로 오감으로 인지하는 세계라면, 가상은 상상으로 만들어지고 주로 마음으로 체험하는 세계이다. 이 두 세계가 중첩된 것이 이른바 메타버스이다. 이 말은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쉬>(1992)에서 처음 사용된 이래 가상 공간에서도 현실 세계와 같은 생활의 모든 분야가 구현되는 세계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불교평론은 “세상은 인간·존재를 학습하고 복제하며 확장시킬 AI(인공지능)와 IA(인간증강)는 공진화하면서 확장된 시공간과 만나, 우리 일상적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일상과 비일상의 관계가 혼재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이며, 종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새로운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이어 “이미 일상적인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도 큰 과제”라며 “발제자 이정민 박사는 동국대, 한예종 등에서 가르치면서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온 학자입니다. 특히 원불교 교무의 신분인 만큼 종교적 문제에도 고민해 온 분으로 이번 발제가 기대된다.”고 했다.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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