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진우 스님 “깨달음으로 이끄는 적극적 전법 나서달라”
“전국 공무원 불자회 회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공불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9일 정승윤 제13대 한국공부원불자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한 취임법회에서 정승윤 회장은 코로나19로 위축한 공불련 조직 재건과 법회 등 다양한 회원 참여 활동, 행정기관 불자 조직 확대, 부처님의 가르침을 국민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공불련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전국적인 공무원 불자단체로, 지난 23년 동안 공직사회에서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나눔 활동을 묵묵하게 전개해 왔다.”며 “공불련 공무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는다면 우리 사회의 긴장과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불련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니 여러 가지로 걱정부터 앞선다.”며 “불심을 공직 현장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공무원 불자를 어떻게 늘려나갈지 등 다소 막막하고 두려움마저 생긴다.”고 했다.
정 회장은 공불련을 행정기관 불자조직 재건과 활성화를 사명감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공불련으로 만들겠다. ”고 했다.
이어 그는 “전국법회, 수계법회, 봉사활동, 나아가 성지순례까지 많은 공불련 회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세종시 및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공무원 불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행정기관의 불자 조직을 확대하고 불자 공무원의 수를 늘려나가겠다.”면서 “코로나19로 활동이 뜸해진 행정기관의 불자회를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전개해 불자 공무원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더 널리 공직사회에 퍼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국민을 위한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공불련 회원 한 분 한 분이 부처님의 자비를 마음에 품고 청렴하고 공정하게 정책을 만들고 집행한다면 국가는 더욱 건강해지고 국민은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취임법회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거울은 항상 밝고 여여하게 만상을 있는 그대로 비치듯, 마음도 거울과 같이 있는 그대로 비치고 받아들일 뿐이니 시비고락(是非苦樂)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시비와 고락의 모든 감정을 내려놓는 방법은 바로 선명상으로, 명상을 통해 감정을 절제하는 힘을 체득하면 좋은 말, 좋은 행동, 이성적인 생각이 저절로 나와 걸림과 막힘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확고한 확신과 한국불교의 전통수행법인 선명상을 바탕으로 신행과 전법활동에 매진하여 어두운 사회를 밝게 비춰나갈 전법의 등을 높이 열려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속에서 한국불교가 미래사회의 희망이 되는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법회는 정슝윤 회장이 불전에 헌화하고,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과 백수경 국민권익위 불자회원에게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장과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정각회장이 축사했다.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장은 “국회 정각회와 공불련, 대통령실불자회와 군불자 조직과 연대해서 함께 신행활동하면 좋겠다”며 “스님과 불자, 국민이 원하는 바를 잘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윤식 회장은 “공불련은 지난 23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전국적인 공무원 불자 단체로 자리매김하며, 조직의 성장을 통해 불자의 위상을 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정승윤 회장은 공무원 불자들의 유대강화와 불교관련 현안 해결에 더욱 열의를 가지고 단체를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탄탄한 신행조직으로 발전해 불교계 대표 직능단체로서의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주호영 전 정각회장은 영상축사로 “공불련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불법을 널리 전하고, 어려운 민생을 보살피며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해 가장 모범적인 신행불자회가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임란희(행정안전부불자회) 불자는 공불련 회원들을 대표해 “국민을 부처님처럼 받들겠다는 공불련 창립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나랏일을 즐겁게, 국민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공불련 목표를 다시 새기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나라가 안정되기를 발원”했다.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시홍 스님,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 스님, 사업부장 주혜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과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무기관 국장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유민봉 전 청와대 불자회장, 천우정 국회직원신도회장, 이상철 국군불교신도회장, 이상효 문체부 종무관, 김홍범 금융불자연합회장, 이승현 조계사신도회장, 최상원직할교구신도회장이 함께 했다. 더불어 김동연·김진해·전충렬·김상규 ·손창동·김용원 고문, 이영하 수석부회장, 박상희 장호연 김종기 최대경 김형일 김용섭 부회장, 장차철 사무국장 등 공불련 회원들 100여 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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