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불교사암연합회(회장 선조 스님, 보문사 주지)는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0일 호후 7시 30분부터 강화읍 문예회관에서 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봉축법요식에는 강화지역 각 사찰 주지 스님과 배준영 국회의원, 이태산 강화부군수, 박승한 강화군의회 의장, 박용철 인천시의회 예결산위원장, 장기천 강화군 노인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회장 선조 스님(보문사 주지)은 봉축사를 통해 “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은 홀로 살 수 없고 다른 생명의 도움으로 살고 있다.”면서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모두가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모든 중생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아는 동체대비의 자비심을 갖자.”면서 “자비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마음의 평화가 오고 세상은 부처님으로 가득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왕사 회주 계성 스님은 “불자라면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말고 스스로 귀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귀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귀하게 여기는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했다. 또 스님은 “모두에게 마음에 평화가 오면 이미 부처님 세상”이라면서 “쓸데없는 걱정과 근심으로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보내고 다가올 것은 다가오는 대로 맞으면 마음의 평화가 온다.”고 설파했다.
박흥식 강화경찰서 불자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부처이고 우주만물은 한 몸이라는 가르침을 잊고 산 것을 참회한다.”면서 “남의 아픔과 기쁨을 나의 아픔과 기쁨으로 아는 자비의 마음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법요식을 마친 스님들과 신도들은 해병대 군악대를 선두로 강화공설운동장에서부터 강화읍 인삼센터 주차장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하였다. 이날 각 사찰에서 준비한 다양한 모습의 장엄등과 손에 든 연꽃 등이 거리를 수놓으면서 강화군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법요식에 앞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축하공연에는 강화국악예술단과 전자현악 퍼포먼스 팀 오드아이, 국악인 양 은별 씨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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