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각회(회장 주호영)가 5월 10일 오전 7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 4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창립 40주년 법회에는 국회를 대표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주호영 정각회장과 이원욱 명예회장을 비롯해 국회정각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과 직원 불자, 신도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또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임원진도 참석해 국회 정각회 창립 40주년을 축하했다.
국회 불자 모임인 국회정각회는 1978년 4월 불자 국회의원들의 소모임으로 시작했다. 이후 1982년 6월에는 국회 불자 직원들이 국회직원불교신도회를 결성했으며 제11대 국회인 1983년 4월 27일 '국회정각회'가 정식 발족했다.
이후, 국회정각회는 40년 동안 불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국회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제14대 국회였던 1995년 4월 27일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관에 '정각선원(正覺禪院)'을 개원했다. 정각회는 2009년부터 매월 첫째 수요일 선지식을 초청법사로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법회를 봉행하는 등 꾸준히 신행활동을 이어왔다.
국회정각회는 이날 정각회 창립과 발전에 공로가 큰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과 김경해 불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은 "우리 국회정각회 의원 모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며 희망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존재들의 안녕을 위해 자비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처님을 본받아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정각회가 40여 년간 실천해 온 상생과 공존의 정치는 부처님의 화쟁과 자타불이 정신의 구현이었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양보와 타협, 상생과 공존의 국회가 되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정각회는 지난 40년 동안 정치권과 불교계를 잇는 든든한 가교로 작동해왔다."며 "지금까지 걸어온 40년을 밑거름 삼아 국회정각회가 더욱 힘차게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문체부가 든든한 파트너로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정각회 창립 40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김두관 정각회 간사가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이 걸으셨던 실천의 길을 따라 상호존중과 인내심을 지니며, 모든 삶을 귀중히 여기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에 대한 가치를 깨달아 모든 이가 안온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