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를 방문해 한국 불교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진관사는 전통 차 체험과 수륙재, 사찰음식 등으로 알려진 전통사찰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후코 여사가 20년 이상 다도를 익혔으니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 차 체험을 준비했다. 

두 여사는 진관사에서 법고무 등 수륙재에서 시연되는 전통 문화 공연을 감상했다.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 태조 때부터 이어진 국가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마음에서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코 여사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진관사 행사는 김 여사와 후코 여사의 세번째 만남이다. 둘은 지난해 11월 발리 G20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이어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때 두 여사는 일본 총리 관저에서 화과자를 만들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