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만세로 70년 설움 씻고 '태고종 선암사' 선언
눈물로 만세로 70년 설움 씻고 '태고종 선암사' 선언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3.04.22 23:56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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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시각 스님 "선암사 새 부흥과 도약 시대 고함"
눈물 훔친 호명 총무원장, 만세 부른 혜일 호법원장
총무원장 당선인 상진 스님 "우리보다 후대 자긍심"
태고총림 선암사 주권회복을 기뻐하며 축사 자리에서 '만세' 삼창을 한 호법원장 혜일 스님



 

"오늘 우리 태고총림 선암사 사부대중은 70년 주권강탈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부흥과 도약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하에 고한다."

태고후손 육부대중이 태고총림 선암사의 주권 회복을 기뻐했다. 태고종도들은 만세를 부르고 박수 치며 환호했고, 감격에 울먹이고 눈물을 연신 닦았다.

 



선암사 주권회복 공로를 인정 받아 종정 표창을 받은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왼쪽)과 총무원장 호명 스님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이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22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금불사 회향 및 만등불사'에서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문 바로가기)

주지 시각 스님은 "지난 70여 년 동안 선암사는 법난의 격랑에 휘말려 도량을 빼앗으려는 외부세력의 모질고 무도한 도전에 직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력을 등에 업은 그들은 실체도 없이 서류로만 존재한 가짜 선암사를 내세워 선암사 도량과 토지의 법적 소유권을 강탈했다. 선암사의 정당한 계승자인 우리를 불법 점유자로 매도하며 도량에서 내몰려고도 했다"고 회고했다.

스님은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겠지만,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선암사를 보다 온전하게 후대에 물려줄 수 있어 실로 감격스럽다고. 태고종 일원으로서 한국 전통불교 보존과 계승, 발전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했다.



격려사를 다 읽고 나서야 눈물을 닦아낸 총무원장 호명 스님



 

앞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를 하면서 울컥 치밀어오르는 감격에 수차례 말문이 막혔다. 스님은 원고를 겨우 다 읽고서야 돌아서 눈물을 훔쳤다. 

스님은 "지난 오랜 세월 법난과 질곡의 역사를 견뎌온 선암사가 이제서야 완연한 봄을 맞았다"고 했다. 

이어서 "이제 명실상부한 수사찰이자 총림사찰로서 선암사가 그 면목을 일신할 때 대웅전 본존불과 각황전 약사여래불을 개금하고 만등불사를 일으키니 어찌 그 의미가 깊지 않겠느냐"고 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선암사 주권을 회복한 기쁨을 말로 하자면 하룻밤도 모자라다"면서, 축사 대신 '만세' 삼창을 했다.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인 상진 스님은 "선암사 주권 회복은 지금보다 후대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면서 태고종의 발전을 약속했다.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인 상진 스님(청련사 이사장)은 "길고도 어두운 시간동안 오직 법맥수호의 의지와 전통 계승의 주인의식으로 지키고 되찾은 태고종 선암사의 주권은 지금을 사는 우리보다 앞으로 이어질 후학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서 "승도에게 재산이 있다면, 절집도 아니고 성보도 아니다. 오직 올곧은 스승에게서 여법하게 법맥을 이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있을 뿐이다. 부처님 제자가 됐다는 자랑스러운 그 사실만이 사문이 목숨으로써 지켜야 할 유일한 재산이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서 "이번 대법원 판결과 등기 확정을 통해 우리가 되찾은 것은 단순히 도량 소유권이 아니다. 1500년 동안 선암사를 계승해온 우리의 법맥상승의 정당성과 그 권리가 법적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오롯이 본연의 책무를 다하며 다시금 도약할 때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도량을 더욱 여법하게 일구고, 스스로가 올곧게 정진해 후학과 뭇 중생의 본이 되며, 위축돼가는 불교 위상과 지평을 확장시키는 일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대법원 판결로 되찾은 것은 단순한 선암사 소유권이 아니라 태고종도들의 법맥상승 정당성과 그 권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종정 권한대행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선암사 전 주지 설운·호명 스님과 현 주지 시각 스님, 법무담당 등명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개금불사와 만등불사에 힘쓴 권명옥 법당보살과 한승연 신도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마이산탑사 진성 스님과 붓다봉사단은 선암사 중창불사 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순천시청에 개금불사 기념 백미 10kg들이 1000포대(3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개금불사 회향식 및 만등불사' 봉행에 이어 선암사는 대웅전 본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총림 선암사 주권회복을 기뻐하며 축사 자리에서 '만세' 삼창을 한 호법원장 혜일 스님

 

"오늘 우리 태고총림 선암사 사부대중은 70년 주권강탈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부흥과 도약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하에 고한다."

태고후손 육부대중이 태고총림 선암사의 주권 회복을 기뻐했다. 태고종도들은 만세를 부르고 박수 치며 환호했고, 감격에 울먹이고 눈물을 연신 닦았다.

 

선암사 주권회복 공로를 인정 받아 종정 표창을 받은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왼쪽)과 총무원장 호명 스님
선암사 주권회복 공로를 인정 받아 종정 표창을 받은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왼쪽)과 총무원장 호명 스님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이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이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22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금불사 회향 및 만등불사'에서 '태고총림조계산선암사 주권회복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문 바로가기)

주지 시각 스님은 "지난 70여 년 동안 선암사는 법난의 격랑에 휘말려 도량을 빼앗으려는 외부세력의 모질고 무도한 도전에 직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력을 등에 업은 그들은 실체도 없이 서류로만 존재한 가짜 선암사를 내세워 선암사 도량과 토지의 법적 소유권을 강탈했다. 선암사의 정당한 계승자인 우리를 불법 점유자로 매도하며 도량에서 내몰려고도 했다"고 회고했다.

스님은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당연한 결과라고 해야겠지만,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선암사를 보다 온전하게 후대에 물려줄 수 있어 실로 감격스럽다고. 태고종 일원으로서 한국 전통불교 보존과 계승, 발전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했다.

격려사를 다 읽고 나서야 눈물을 닦아낸 총무원장 호명 스님
격려사를 다 읽고 나서야 눈물을 닦아낸 총무원장 호명 스님

 

앞서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를 하면서 울컥 치밀어오르는 감격에 수차례 말문이 막혔다. 스님은 원고를 겨우 다 읽고서야 돌아서 눈물을 훔쳤다. 

스님은 "지난 오랜 세월 법난과 질곡의 역사를 견뎌온 선암사가 이제서야 완연한 봄을 맞았다"고 했다. 

이어서 "이제 명실상부한 수사찰이자 총림사찰로서 선암사가 그 면목을 일신할 때 대웅전 본존불과 각황전 약사여래불을 개금하고 만등불사를 일으키니 어찌 그 의미가 깊지 않겠느냐"고 했다.

호법원장 혜일 스님은 "선암사 주권을 회복한 기쁨을 말로 하자면 하룻밤도 모자라다"면서, 축사 대신 '만세' 삼창을 했다.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인 상진 스님은 "선암사 주권 회복은 지금보다 후대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면서 태고종의 발전을 약속했다.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인 상진 스님은 "선암사 주권 회복은 지금보다 후대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면서 태고종의 발전을 약속했다.

 

제28대 총무원장 당선인 상진 스님(청련사 이사장)은 "길고도 어두운 시간동안 오직 법맥수호의 의지와 전통 계승의 주인의식으로 지키고 되찾은 태고종 선암사의 주권은 지금을 사는 우리보다 앞으로 이어질 후학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법어를 통해서 "승도에게 재산이 있다면, 절집도 아니고 성보도 아니다. 오직 올곧은 스승에게서 여법하게 법맥을 이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있을 뿐이다. 부처님 제자가 됐다는 자랑스러운 그 사실만이 사문이 목숨으로써 지켜야 할 유일한 재산이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서 "이번 대법원 판결과 등기 확정을 통해 우리가 되찾은 것은 단순히 도량 소유권이 아니다. 1500년 동안 선암사를 계승해온 우리의 법맥상승의 정당성과 그 권리가 법적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오롯이 본연의 책무를 다하며 다시금 도약할 때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도량을 더욱 여법하게 일구고, 스스로가 올곧게 정진해 후학과 뭇 중생의 본이 되며, 위축돼가는 불교 위상과 지평을 확장시키는 일에 진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대법원 판결로 되찾은 것은 단순한 선암사 소유권이 아니라 태고종도들의 법맥상승 정당성과 그 권리"라고 했다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은 "대법원 판결로 되찾은 것은 단순한 선암사 소유권이 아니라 태고종도들의 법맥상승 정당성과 그 권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종정 권한대행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선암사 전 주지 설운·호명 스님과 현 주지 시각 스님, 법무담당 등명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개금불사와 만등불사에 힘쓴 권명옥 법당보살과 한승연 신도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마이산탑사 진성 스님과 붓다봉사단은 선암사 중창불사 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순천시청에 개금불사 기념 백미 10kg들이 1000포대(30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개금불사 회향식 및 만등불사' 봉행에 이어 선암사는 대웅전 본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한편, 선암사는 태고종 스님들이 점유하고 있으면서도 조계종과 70여 년 동안 소유권을 다퉈야 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소송은 설운 호명 시각 스님 등 주지가 3번 바뀌는 동안 이어졌다. 2022년 11월 17일 대법원의 최종판결로 태고종이 선암사 소유를 인정 받았고, 지난 3일자로 등기의 소유권자가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로 등재됐다. (관련기사: 태고종 스님들 70년 만에 선암사 '등기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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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고종에서 두려움을 2023-04-27 16:26:00
보노라
절구커피 마시구. 양애싹을 보다가 문득 영감이 떠올라서리
태고종을 보면은 글쎄요
과연 부처님이 계셨다면 수행승에게 결혼을 승낙하신다는건 말이 않되구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는 태고종에서 두려움을 보노라
댓글로 씁니다
두말 더이상 보태지 않구 해석은 ㆍㆍ다들 똑똑하시니
부연설명 필요없겠지요!

벽암산 2023-04-25 07:31:43
아니, 니들이 은처 있는건 괜찮고 왜 자꾸 난리냐!
태고종 결혼 안하고 출가한 승려가 몇명인줄 알긴해!
밤마다, 놀음에 술파티에 골프장 나들이...
섞은 시궁창 냄새소굴을 바라 보거라!
이승만 장로 놀음에 불교 이분화 시켜서 !
지금 한국불교 기독교 천국 만든 땡초들!
하나였으면 세브란스병원 수십개늘 만들었을텐데!

사자후 2023-04-24 11:02:13
진짜 까볼까!
누가 대처가 많은지?
혼탁비구 조계종.
이제 그만 짖어라!
장로 이승만예 붙어서 33교구본사 날로 ㅇ석었던 니들보다 통불교 일불제자를 외쳤던 선암사 대중.
어디가 맞는지...

바라밀 2023-04-24 10:34:03
조현성 기자님 기사 말미에 팩트가 틀렸습니다.
"조계종 측이 2011년 시작한 소송은 설운 호명 시각 스님 등 주지가 3번 바뀌는 동안 이어졌다."
선암사 관련 소송을 크게 두가지고요, 2011년 소송은 조계종과 태고종이 합의하여 공동으로 순천시를 상대로 차체험관 철거소송을 제가한 것이고요, 소송 중간에 태고종 선암사가 조계종에 등을 돌리고 순천시 보조참가인으로 참가한 것입니다.
등기소송은 태고종 선암사가 조계종 선암사를 상대로 2014년 제기한 소송입니다.
팩트가 이러한데 그냥 뭉뚱그려 조계종이 2011년 시작한 소송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기사입니다. 조계종을 향한 기자님이 개인적 성향을 기사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은 기사가 아니라 그냥 주장이나 평론에 불과할 뿐이겠죠.

혜의 2023-04-23 20:24:23
태고종도 비구승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대처승은 비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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