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의장에 보선 스님, 차석부의장에 도후 스님
직지사 법등 스님 선운사 동명 스님 신임 원로의원 선출
조계종 원로회의 신임 의장에 자광 대종사가 선출됐다. 수석부의장에 보선 스님, 차석부의장에 도후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임기는 5년.
조계종 원로회의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원로회의에서 신임 원로의장에 자광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원로의장 자광 스님은 “종단은 최근 출가자 감소를 비롯해 신도수 급감의 상황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원로의원들도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또 “원로의원뿐 아니라 종단에 소임을 사셨던 큰스님들의 복지를 위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자광 스님은 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9월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0년 7월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군승장교로 임관해 국방부 군종실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 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수석부의장 보선 스님은 천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6년 용암사에서 천 운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4~15대 중앙종회의장, 총무원 호법부장, 대흥사, 용암사, 향림사, 청연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흥사 조실이다.
차석부의장 도후 스님은 성준 스님을 출가해 1968년 신흥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백담사, 건봉사, 심원사, 낙산사, 신흥사 주지, 백담사 무금선원장, 12~13대 중앙종회의원, 불교방송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원로회의는 이날 중앙종회가 추천한 직지사 법등 스님과 선운사 동명 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원로회의는 또 중앙종회 제277회 임시회에서 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를 통과한 대종사와 명사 13명 전원에게 법계 품수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법등 스님은 녹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5월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4년 4월 직지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12·13대 중앙종회의장, 직지사·조계사·도리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사회통합위원, 국민대통합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공동대표, (사)더프라미스 이사장, 호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직지사 회주이다.
동명 스님은 봉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7년 4월 내소사에서 봉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3년 4월 통도사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1대 중앙종회의원, 개운사·전등사 주지,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등사 회주, 전등선림 선원장, 재)행원문화재단 이사이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19명의 원로의원이 참석했다. 의장 대원 스님의 개회사, 원로의원 종상 스님과 정여 스님의 의원 선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인사말, 종무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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