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한국불교음악학회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 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수월관) B1 전통음악체험실에서 제5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불교로 보는 한국음악사-삼국시대부터 현대 불교음악까지-’이다.
한국불교음악학회는 “2천여년 동안 한민족의 문화 토양이자 풍토를 형성해온 불교는 한국 전통음악의 뿌리”라며 “조선조 500년의 억불과 일제의 사찰령에다 개화기에 들어온 기독교에 떠밀려 불교음악을 온전하게 연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그간의 연구를 보면 문화재 관련 범패 연구와 일부 창작곡 연구는 있었지만 불교음악의 역사와 문화 속에 내재된 불교음악 전반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며 “이에 본 학회는 한국 전통음악의 뿌리이자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불교음악 연구의 첫걸음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연구 위촉해 세미나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명희 한국불교음악학회장이 ‘동·서 문명교류의 대동맥 실크로드’를 기조발표한다. 김해숙 한국예술종합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열리는 1부 세미나에서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봉은사 불교음악 운동의 배경과 성과.’를, 송지원(서울대학교)이 ‘<악학궤범>의 불교음악’을 발표한다.
성청환(동국대학교)·이정희(한국학중앙연구원)가 토론한다.
박천지(불교음악원)를 좌장으로 열리는 2부에서는 박은옥(호서대학교)이 ‘<고려사> 「악지」의 불교음악’을, 안승철(동국대학교)이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불교음악’을 발표한다. 윤소희(동국대학교)·김성혜(경상북도문화재전문위원)가 토론한다.
불교음악원은 “이번 세미나는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부터 현재까지 문헌에 실려있는 내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현재 행해지고 있는 한국 불교음악을 대표하여 봉은사 불교음악원의 활동 현황까지 역사적 맥락에 입각해 짚어 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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