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구호 성금 전달
서울노인복지센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구호 성금 전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4.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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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명 센터 회원 어르신과 함께 십시일반 모금 활동
지난달 6일~17일까지 약 2주간 직원과 어르신의 나눔 릴레이 동참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국가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모금 활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센터는 “ 동아리 어르신들이 참여해 모금의 필요성을 알리고 많은 어르신이 함께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였다.”고 전했다.

센터에는 같은 취미를 가진 어르신들이 모인 25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그중 9개 동아리에서 모금 참여 희망 의사를 보였고 ‘금빛예술단’, ‘한마음’, ‘팝송’, ‘비천무’ 등의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판넬 홍보, 기부 안내, 모금함 관리 등의 활동을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동년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부의 의미를 전하였다.

센터 내 252명의 어르신이 약 290만 원을 모았다. 지난달 22일 모금 활동에 동참했던 어르신들이 모여 결과를 공유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참여했던 한 어르신은 “터키가 튀르키예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금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형제의 나라라 불리기도 하며, 우리는 함께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른 어르신은 “뉴스로 접했던 안타까운 소식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마음이 모여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했다.

모금액은 직원들의 성금과 더해져 총 352만 원을 모아, 3월 28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전달했다.

관장 희유 스님은 “유례없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어르신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앞으로도 국내외 재난으로 인한 모금 활동과 지원 등에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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