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5대 본사 '지진 피해 돕기 대법회' 봉행
대구·경북권 5대 본사 '지진 피해 돕기 대법회' 봉행
  • 김원행기자
  • 승인 2023.04.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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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진우스님 "무주상보시의 이타적 자비행을 실천하는 이 시대의 수행자"

 동화사, 직지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 등 대구·경북지역 5대 교구본사가 공동주최하고 팔공총림 동화사가 주관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돕기 대법회'가 지난 1일 동화사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팔공총림 방장 의현 스님, 직지사 회주 법등 스님, 은해사 회주 돈명 스님, 고운사 회주 호성 스님, 불국사 관장 종상 스님, 전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등이 참석했다.

 5대교구본사 주지 장명 스님(직지사), 능종 스님(동화사), 덕조 스님(은해사), 종천 스님(불국사), 등운 스님(고운사) 등 350여명의 스님도 동참했다. 정관계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대신한 이순삼 여사,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국회의원 강대식, 문병삼 제50보병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는 사부대중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우 스님은 "오늘 대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동체대비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삼륜이 청정한 무주상보시의 이타적 자비행을 실천하는 이 시대의 수행자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강진으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불교는 언제나 호국애민과 대자대비의 정신으로 헌신해온 바 이번 대지진에도 깊은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을 위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의현 스님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은 영겁의 인연의 결실이며, 부처님의 자비로 이웃을 돕고 우리의 마음을 정화할 수 있으니 이를 통해 정법과 성불에 귀의한다."라고 말했다.

 5대 교구본사 신도대표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의 이웃들이 슬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나 다시 희망과 용기를 품게 하소서."라고 했다.

 이날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돕기 대법회'에서 제13대, 제14대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금일봉(해운정사 1000만원)을 시작으로 동화사 방장 의현 스님 1억 원, 5대교구본사가 1억 원을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인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달했다.

 또한 동화사 말사들인 파계사, 은해사, 안일사, 임휴사, 용연사, 송림사, 보현사 등이 3500만원, 불국사신도회, 불국사자원봉사단, 불국사합창단, 불국회 등이 4738만원,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2000만 원 등 총 4억 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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