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불화와 민화의 교차지점 조명한다
닮은 듯 다른 불화와 민화의 교차지점 조명한다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3.03.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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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와 민화는 서로 닮은 듯 다르다. 불화 속에는 민화 요소가 녹아 있고, 민화에서도 불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서로 영향을 끼치며 경계를 넘나든 불화와 민화의 교차 지점을 살펴보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송천)와 한국민화학회(학회장 유미나)는 ‘불화와 민화 : 사람과 물질의 조우와 확장’을 주제로 4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1부 ‘서로의 경계를 만나다’와 2부 ‘경계를 넘어 확장하다’로 나뉘어 열린다.

“제작자와 재료가 작용하여 서로의 경계를 넘어가는 장면을 다루는” 1부 ‘서로의 경계를 만나다’에서는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민화와 불화의 경계에서 조우하다’를 주제로 기조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찰벽화 고전소설도 연구(박세진·동국대 / 토론 최엽·한국전통문화대) △통도사 감로탱화에 그려진 풍속화와 민화적 장면 고찰(박본수·경기도박물관 /토론 김아름·파주시청)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각각의 영역에서 확장하는 요소를 다룰” 2부 ‘경계를 넘어 확장하다’에서는 △영남지역 산신도에서 보이는 민화적 요수(김수연·금산사성보박물관 /토론 강영주·문화재청) △금호당 약효 작 독성도의 도상 특징과 배경 요소(신은미·인천시립박물관 / 토론 유경희·국립중앙박물관) △조신(竈神) 신앙과 조선 후기 사찰의 조왕도 봉안〔김현중·전남대 동아시아연구소 / 토론 김형곤·(주)청람문화유산연구원〕 △마포 복개당 문화 연구(김윤정·국립민속박물관 / 토론 이경희·국립해양박물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송천 스님(불교미술사학회장, 통도사성보박물관장)은 “사찰 영역에는 당대의 문화와 민간 신앙을 반영한 요소가 상당수 있고, 불화의 민화적 표현은 종교적 기능과 일반 풍속이 만나면서 자리 잡은 전통문화예술의 한 부분”이라며, “두 학회는 앞으로도 최신 학문성과를 공유하며 서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미나 한국민화학회장도 “통도사는 불화와 민화가 만나 장엄하면서도 해학적인 한국 미술이 발현된 곳”이라며, “이번 공동 학술대회는 그간 한국민화에서 고심하던 불화 속 민화 연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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