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재앙…굴욕외교 윤석열, 범죄도 묵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재앙…굴욕외교 윤석열, 범죄도 묵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3.10 15:2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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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 1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서
종교환경회의 등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탈핵 행동의 날 행사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을 앞두고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0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를 봉행했다. 위원장 지몽 스님과 고금·혜문·법정·현성·보현·도승·여등·주연·동신·해륜·대각·시경 스님 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환경연대 등 활동가들도 연대했다.

고금 스님의 법고에 이어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며 “바다의 모든 생물과 지구의 모든 존재가 방사능 오염수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다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면 바다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 역시 질병과 생존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 방류하고자 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오염수 방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반대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런 일본이 근거도 데이터도 없는 기준으로 방사성 삼중수소를 비롯해 수십 종의 오염수 132만여 톤을 해저터널을 이용해 방류하려 한다. 이는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몽 스님은 “일본은 자국과 국제사회 공동체 모두가 안전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정된 기술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저장부지를 확보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의 따가운 비판은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의 미온적이고 원론적인 태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묵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굴욕적 외교에 더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존권과 전 인류의 건강과 인권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방류 반대 입장을 우리 정부가 빨리 밝히고 실효성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삶의 터전과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t의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미지수다. 몇십년이 걸릴지 100년이 넘게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 방류하지 않고 보관하면 반감기에 따라 일부 오염 물질의 방사능이 낮아진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외치지만, 인접국은 물론, 일본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오염수가 태평양 연안을 돌아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주변의 바다로 밀려든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수를 먹은 생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지만, 윤 정부는 무시하는 모양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며,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물을 대량으로 뿌려 원자로 폭발을 막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저수조에 보관해 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체느노빌은 지금도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접수하려 했지만, 이메일로 접수하라는 답변에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앞으로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서한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바다를 죽이는 행위는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생명의 존귀함을 말씀하셨다. 조계종 사노위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가 지금 당장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도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연료를 식히려 물을 부어 오염수를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후손에 큰짐이 되고 피해를 물려주는 상황을 빚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땅에 묻는 데 2조 4천억원이 들지만, 일본은 약 380억을 들여 방류하려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 방류를 하는 건지, 일본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모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활동하자.”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방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박준 문화활동가가 노래로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윤석렬 정부의 묵인 태도를 비판했다.

앞선 9일 오전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와 종교환경회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 곳곳 탈핵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란 우산에 '태양에너지가 좋아요', '기억하라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의 손글씨를 적는 퍼포먼스를 가죴다. 일부 참가자드른 하얀 방진복을 입거나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노란 드럼통 모형을 등에 업은 채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과 원전 수명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계속운전 추진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2.4%로 늘리겠다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핵발전을 위해 각 핵발전소 지역에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핵발전소 지역에 핵폐기물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 “핵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핵발전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정혜 한국 YWCA 연합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곳도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을 맞아 탈핵 운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관화문까지 ‘전국 탈핵 행동의 날’ 서울 출정식을 갖고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요구했다. 탈핵 행동의 날은 지역별로 벌어지며, 11일 오후 2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를 슬로건으로 전국탈핵행동의 날 대회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탈핵행동에 참여한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을 앞두고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0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를 봉행했다. 위원장 지몽 스님과 고금·혜문·법정·현성·보현·도승·여등·주연·동신·해륜·대각·시경 스님 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환경연대 등 활동가들도 연대했다.

고금 스님의 법고에 이어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며 “바다의 모든 생물과 지구의 모든 존재가 방사능 오염수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다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면 바다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 역시 질병과 생존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 방류하고자 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오염수 방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반대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런 일본이 근거도 데이터도 없는 기준으로 방사성 삼중수소를 비롯해 수십 종의 오염수 132만여 톤을 해저터널을 이용해 방류하려 한다. 이는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몽 스님은 “일본은 자국과 국제사회 공동체 모두가 안전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정된 기술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저장부지를 확보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의 따가운 비판은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의 미온적이고 원론적인 태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묵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굴욕적 외교에 더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존권과 전 인류의 건강과 인권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방류 반대 입장을 우리 정부가 빨리 밝히고 실효성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삶의 터전과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을 앞두고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0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를 봉행했다. 위원장 지몽 스님과 고금·혜문·법정·현성·보현·도승·여등·주연·동신·해륜·대각·시경 스님 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환경연대 등 활동가들도 연대했다.

고금 스님의 법고에 이어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며 “바다의 모든 생물과 지구의 모든 존재가 방사능 오염수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다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면 바다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 역시 질병과 생존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 방류하고자 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오염수 방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반대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런 일본이 근거도 데이터도 없는 기준으로 방사성 삼중수소를 비롯해 수십 종의 오염수 132만여 톤을 해저터널을 이용해 방류하려 한다. 이는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몽 스님은 “일본은 자국과 국제사회 공동체 모두가 안전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정된 기술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저장부지를 확보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의 따가운 비판은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의 미온적이고 원론적인 태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묵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굴욕적 외교에 더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존권과 전 인류의 건강과 인권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방류 반대 입장을 우리 정부가 빨리 밝히고 실효성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삶의 터전과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t의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미지수다. 몇십년이 걸릴지 100년이 넘게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 방류하지 않고 보관하면 반감기에 따라 일부 오염 물질의 방사능이 낮아진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외치지만, 인접국은 물론, 일본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오염수가 태평양 연안을 돌아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주변의 바다로 밀려든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수를 먹은 생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지만, 윤 정부는 무시하는 모양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며,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물을 대량으로 뿌려 원자로 폭발을 막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저수조에 보관해 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체느노빌은 지금도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접수하려 했지만, 이메일로 접수하라는 답변에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앞으로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서한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바다를 죽이는 행위는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생명의 존귀함을 말씀하셨다. 조계종 사노위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가 지금 당장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도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연료를 식히려 물을 부어 오염수를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후손에 큰짐이 되고 피해를 물려주는 상황을 빚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땅에 묻는 데 2조 4천억원이 들지만, 일본은 약 380억을 들여 방류하려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 방류를 하는 건지, 일본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모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활동하자.”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방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박준 문화활동가가 노래로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윤석렬 정부의 묵인 태도를 비판했다.

앞선 9일 오전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와 종교환경회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 곳곳 탈핵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란 우산에 '태양에너지가 좋아요', '기억하라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의 손글씨를 적는 퍼포먼스를 가죴다. 일부 참가자드른 하얀 방진복을 입거나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노란 드럼통 모형을 등에 업은 채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과 원전 수명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계속운전 추진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2.4%로 늘리겠다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핵발전을 위해 각 핵발전소 지역에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핵발전소 지역에 핵폐기물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 “핵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핵발전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정혜 한국 YWCA 연합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곳도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을 맞아 탈핵 운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관화문까지 ‘전국 탈핵 행동의 날’ 서울 출정식을 갖고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요구했다. 탈핵 행동의 날은 지역별로 벌어지며, 11일 오후 2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를 슬로건으로 전국탈핵행동의 날 대회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탈핵행동에 참여한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t의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미지수다. 몇십년이 걸릴지 100년이 넘게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 방류하지 않고 보관하면 반감기에 따라 일부 오염 물질의 방사능이 낮아진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외치지만, 인접국은 물론, 일본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오염수가 태평양 연안을 돌아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주변의 바다로 밀려든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수를 먹은 생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지만, 윤 정부는 무시하는 모양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며,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물을 대량으로 뿌려 원자로 폭발을 막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저수조에 보관해 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체느노빌은 지금도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접수하려 했지만, 이메일로 접수하라는 답변에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앞으로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서한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바다를 죽이는 행위는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생명의 존귀함을 말씀하셨다. 조계종 사노위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가 지금 당장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도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연료를 식히려 물을 부어 오염수를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후손에 큰짐이 되고 피해를 물려주는 상황을 빚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땅에 묻는 데 2조 4천억원이 들지만, 일본은 약 380억을 들여 방류하려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 방류를 하는 건지, 일본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모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활동하자.”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방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박준 문화활동가가 노래로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윤석렬 정부의 묵인 태도를 비판했다.

앞선 9일 오전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와 종교환경회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 곳곳 탈핵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을 앞두고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0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를 봉행했다. 위원장 지몽 스님과 고금·혜문·법정·현성·보현·도승·여등·주연·동신·해륜·대각·시경 스님 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환경연대 등 활동가들도 연대했다.

고금 스님의 법고에 이어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며 “바다의 모든 생물과 지구의 모든 존재가 방사능 오염수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다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면 바다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 역시 질병과 생존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 방류하고자 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오염수 방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반대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런 일본이 근거도 데이터도 없는 기준으로 방사성 삼중수소를 비롯해 수십 종의 오염수 132만여 톤을 해저터널을 이용해 방류하려 한다. 이는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몽 스님은 “일본은 자국과 국제사회 공동체 모두가 안전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정된 기술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저장부지를 확보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의 따가운 비판은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의 미온적이고 원론적인 태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묵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굴욕적 외교에 더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존권과 전 인류의 건강과 인권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방류 반대 입장을 우리 정부가 빨리 밝히고 실효성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삶의 터전과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t의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미지수다. 몇십년이 걸릴지 100년이 넘게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 방류하지 않고 보관하면 반감기에 따라 일부 오염 물질의 방사능이 낮아진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외치지만, 인접국은 물론, 일본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오염수가 태평양 연안을 돌아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주변의 바다로 밀려든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수를 먹은 생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지만, 윤 정부는 무시하는 모양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며,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물을 대량으로 뿌려 원자로 폭발을 막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저수조에 보관해 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체느노빌은 지금도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접수하려 했지만, 이메일로 접수하라는 답변에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앞으로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서한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바다를 죽이는 행위는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생명의 존귀함을 말씀하셨다. 조계종 사노위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가 지금 당장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도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연료를 식히려 물을 부어 오염수를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후손에 큰짐이 되고 피해를 물려주는 상황을 빚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땅에 묻는 데 2조 4천억원이 들지만, 일본은 약 380억을 들여 방류하려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 방류를 하는 건지, 일본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모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활동하자.”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방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박준 문화활동가가 노래로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윤석렬 정부의 묵인 태도를 비판했다.

앞선 9일 오전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와 종교환경회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 곳곳 탈핵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란 우산에 '태양에너지가 좋아요', '기억하라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의 손글씨를 적는 퍼포먼스를 가죴다. 일부 참가자드른 하얀 방진복을 입거나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노란 드럼통 모형을 등에 업은 채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과 원전 수명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계속운전 추진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2.4%로 늘리겠다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핵발전을 위해 각 핵발전소 지역에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핵발전소 지역에 핵폐기물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 “핵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핵발전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정혜 한국 YWCA 연합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곳도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을 맞아 탈핵 운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관화문까지 ‘전국 탈핵 행동의 날’ 서울 출정식을 갖고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요구했다. 탈핵 행동의 날은 지역별로 벌어지며, 11일 오후 2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를 슬로건으로 전국탈핵행동의 날 대회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탈핵행동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노란 우산에 '태양에너지가 좋아요', '기억하라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의 손글씨를 적는 퍼포먼스를 가죴다. 일부 참가자드른 하얀 방진복을 입거나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노란 드럼통 모형을 등에 업은 채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과 원전 수명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계속운전 추진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2.4%로 늘리겠다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핵발전을 위해 각 핵발전소 지역에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핵발전소 지역에 핵폐기물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 “핵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핵발전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을 앞두고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0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를 봉행했다. 위원장 지몽 스님과 고금·혜문·법정·현성·보현·도승·여등·주연·동신·해륜·대각·시경 스님 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환경연대 등 활동가들도 연대했다.

고금 스님의 법고에 이어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며 “바다의 모든 생물과 지구의 모든 존재가 방사능 오염수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다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면 바다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 역시 질병과 생존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 방류하고자 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오염수 방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반대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런 일본이 근거도 데이터도 없는 기준으로 방사성 삼중수소를 비롯해 수십 종의 오염수 132만여 톤을 해저터널을 이용해 방류하려 한다. 이는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몽 스님은 “일본은 자국과 국제사회 공동체 모두가 안전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정된 기술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저장부지를 확보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의 따가운 비판은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의 미온적이고 원론적인 태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묵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굴욕적 외교에 더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존권과 전 인류의 건강과 인권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방류 반대 입장을 우리 정부가 빨리 밝히고 실효성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삶의 터전과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t의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미지수다. 몇십년이 걸릴지 100년이 넘게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 방류하지 않고 보관하면 반감기에 따라 일부 오염 물질의 방사능이 낮아진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외치지만, 인접국은 물론, 일본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오염수가 태평양 연안을 돌아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주변의 바다로 밀려든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수를 먹은 생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지만, 윤 정부는 무시하는 모양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며,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물을 대량으로 뿌려 원자로 폭발을 막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저수조에 보관해 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체느노빌은 지금도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접수하려 했지만, 이메일로 접수하라는 답변에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앞으로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서한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바다를 죽이는 행위는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생명의 존귀함을 말씀하셨다. 조계종 사노위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가 지금 당장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도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연료를 식히려 물을 부어 오염수를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후손에 큰짐이 되고 피해를 물려주는 상황을 빚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땅에 묻는 데 2조 4천억원이 들지만, 일본은 약 380억을 들여 방류하려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 방류를 하는 건지, 일본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모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활동하자.”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방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박준 문화활동가가 노래로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윤석렬 정부의 묵인 태도를 비판했다.

앞선 9일 오전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와 종교환경회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 곳곳 탈핵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란 우산에 '태양에너지가 좋아요', '기억하라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의 손글씨를 적는 퍼포먼스를 가죴다. 일부 참가자드른 하얀 방진복을 입거나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노란 드럼통 모형을 등에 업은 채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과 원전 수명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계속운전 추진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2.4%로 늘리겠다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핵발전을 위해 각 핵발전소 지역에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핵발전소 지역에 핵폐기물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 “핵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핵발전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정혜 한국 YWCA 연합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곳도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을 맞아 탈핵 운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관화문까지 ‘전국 탈핵 행동의 날’ 서울 출정식을 갖고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요구했다. 탈핵 행동의 날은 지역별로 벌어지며, 11일 오후 2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를 슬로건으로 전국탈핵행동의 날 대회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탈핵행동에 참여한다.
 

단체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정혜 한국 YWCA 연합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곳도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을 맞아 탈핵 운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관화문까지 ‘전국 탈핵 행동의 날’ 서울 출정식을 갖고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요구했다. 탈핵 행동의 날은 지역별로 벌어지며, 11일 오후 2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를 슬로건으로 전국탈핵행동의 날 대회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탈핵행동에 참여한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을 앞두고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가 일본 정부 오염수 방류 반대와 탈핵 행동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는 10일 오후 1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기도회’를 봉행했다. 위원장 지몽 스님과 고금·혜문·법정·현성·보현·도승·여등·주연·동신·해륜·대각·시경 스님 등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환경연대 등 활동가들도 연대했다.

고금 스님의 법고에 이어 위원장 지몽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며 “바다의 모든 생물과 지구의 모든 존재가 방사능 오염수의 불안과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지몽 스님은 “인간은 필연적으로 바다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생명의 원천인 바다가 오염되고 병들면 바다생물은 물론 우리 인간 역시 질병과 생존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 방류하고자 하는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오염수 방류를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 반대한 나라가 일본”이라며 “그런 일본이 근거도 데이터도 없는 기준으로 방사성 삼중수소를 비롯해 수십 종의 오염수 132만여 톤을 해저터널을 이용해 방류하려 한다. 이는 자국의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바다 해양 생태계와 세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지몽 스님은 “일본은 자국과 국제사회 공동체 모두가 안전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안정성이 검정된 기술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저장부지를 확보해 오염수를 장기 보관하라.”고 촉구했다.

지몽 스님의 따가운 비판은 윤석열 정부로 향했다. 스님은 “우리 정부의 미온적이고 원론적인 태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묵인하는 행위”라며 “정부는 굴욕적 외교에 더해 소극적이고 방관적인 자세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존권과 전 인류의 건강과 인권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그 어떤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방류 반대 입장을 우리 정부가 빨리 밝히고 실효성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삶의 터전과 건강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라.”고 했다.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t의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미지수다. 몇십년이 걸릴지 100년이 넘게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 방류하지 않고 보관하면 반감기에 따라 일부 오염 물질의 방사능이 낮아진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외치지만, 인접국은 물론, 일본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오염수가 태평양 연안을 돌아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주변의 바다로 밀려든다. 우리 가정의 식탁에 방사능 오염수를 먹은 생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윤석열 정부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국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한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지만, 윤 정부는 무시하는 모양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폭발하며, 원자로 내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다. 사고 직후 물을 대량으로 뿌려 원자로 폭발을 막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물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저수조에 보관해 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체느노빌은 지금도 방사능 오염물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언하는 지몽 스님(오른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접수하려 했지만, 이메일로 접수하라는 답변에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앞으로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서한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으며,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미칠 바다를 죽이는 행위는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살 것이며,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부처님은 생명의 존귀함을 말씀하셨다. 조계종 사노위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일본 정부가 지금 당장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발언하는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기도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핵연료를 식히려 물을 부어 오염수를 만들었고, 지금도 매일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행위로 후손에 큰짐이 되고 피해를 물려주는 상황을 빚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땅에 묻는 데 2조 4천억원이 들지만, 일본은 약 380억을 들여 방류하려는 것”이라며 “돈이 없어 방류를 하는 건지, 일본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모든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도록 활동하자.”고 했다.

이날 기도회는 방류 중단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박준 문화활동가가 노래로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윤석렬 정부의 묵인 태도를 비판했다.

앞선 9일 오전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와 종교환경회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 곳곳 탈핵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란 우산에 '태양에너지가 좋아요', '기억하라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의 손글씨를 적는 퍼포먼스를 가죴다. 일부 참가자드른 하얀 방진복을 입거나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노란 드럼통 모형을 등에 업은 채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과 원전 수명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한 계속운전 추진 등을 통해 2018년 기준 23.4%였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32.4%로 늘리겠다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핵발전을 위해 각 핵발전소 지역에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안전을 담보할 수도 없고, 핵발전소 지역에 핵폐기물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또 “핵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지도 않고,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런데 핵발전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구정혜 한국 YWCA 연합회 사무총장은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데,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 좁은 대한민국에서 어느 곳도 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12년을 맞아 탈핵 운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행진 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관화문까지 ‘전국 탈핵 행동의 날’ 서울 출정식을 갖고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요구했다. 탈핵 행동의 날은 지역별로 벌어지며, 11일 오후 2시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안전한 세상, 고리 2호기 폐쇄부터!’를 슬로건으로 전국탈핵행동의 날 대회를 갖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도 탈핵행동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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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2023-03-11 15:59:0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바다 한번 오염되면 100년동안 생선은 먹을수
없고 ㆍㆍ
이일을 어찌할꼬 석열이가 이걸 막을사람이
아닌데 왜? 우리국민들은 저런사람을 대통령 만들었나?

아자씨 2023-03-11 01:21:26
베트남ㅈ국민께
미국 신제국주의에게도. 전쟁뱨상금. 청구바랍니다 글고

프랑스에게도 ㅈ침탈배상금. 글고 중국에게도 역시 배상금 청구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용병국 ㅈ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우주독립국ㅇㅣㅂ니다

대한민국은 베트남에게. 사죄하여야 하고
다시는. 타국에서. 전쟁하지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보수정당이 하여먀. 윤석열이 하여야 합니다. 볘트남전쟁찹가군인 군무원 회사들은 참회하여야 합니다.
기회있을때. 하시길 바랍니다. 기회사라지면 일본꼴 납니다

아자씨 2023-03-10 20:51:06
나경원의. 지지에 대한 아자씨 입장은. 이전 언급ᆢ. 이해합니다ᆢ 로. 종결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디

씁쓸하네요 지금 ㆍㅈㆍㆍ
할것을. 하지 않을경우와
하지 말것을. 해야 한경우의. 차이. 입니다

국가도. 마친가지입니다
나경원 모두 이해합니다. ㅈㅈㅈ
더 안씁니다

아자씨 2023-03-10 21:07:27
가수장윤정님. 미안합니다
충주가 일본. 앞뒤잽이에 의해
도배되어
글고. 김영홙도지사 발언. 일본식민지가. 충북이되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하여
아자씨 임의대로 조치했고
김영환을. 일본군국자로 ㆍㆍㆍ글고 임진왜란 약탈자로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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