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기독교 정치인 소명” 내세운 김기현 의원 돌연 사과
“성공 기독교 정치인 소명” 내세운 김기현 의원 돌연 사과
  • 서현욱
  • 승인 2023.01.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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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불교닷컴> 등에 ‘죄송’ 입장문 보내와

김기현 의원이 불교계 언론에 돌연 사과문을 보냈다. 김기현 의원의 ‘이기는 캠프’ 메시지단 이수원 단장은 12일 ‘불교계 우려에 대한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입장문’을 보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당대표 선거 구도가 김장연대와 수도권 연대로 잡혀가고 있다. 김장연대는 친윤계 의원들이 미는 김기원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연대를 말한다. 친윤계 의원들이 미는 김기현 의원과 수도권 연대를 주창하는 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이 맞서고 있다. 수도권 연대론을 미는 주자들은 당심 지지도 1위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를 지지하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의원은 과거 기독교계 행사에서 “성공한 기독 정치인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자 나의 소명”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성시화 운동 단체의 차별금지법 제정 금지 행사 등에 축사를 보내 불교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12일 <불교닷컴> 등 몇몇 불교계 언론에 사과문을 보냈다. 김 의원의 과거 발언에 조계종 중앙종회 등 불교계의 원성이 거세진 데 따른 사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기독교계 행사와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으로 불교계와 국민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는 울산시장 시절이나 의정활동에 있어 제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가치를 앞세워 종교적 편향행위를 해오지 않았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불교계 행사와 인터뷰에도 지혜와 자비의 부처님 가르침을 늘 마음에 간직하면서 지원활동을 해왔다.”고 했다.

또 “타종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당연한 것이며 공무수행에 있어서 특정종교 편향은 없어야 한다.”면서 “저의 과거 발언이 본의와는 달리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종교편향 행위로 비쳐졌다면 저의 발언과 처신에 신중하지 못한 점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종교평화와 종교의 보편적 가치가 구현되는 정치와 정책개발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면서 “추후 대덕 스님들을 직접 찾아뵙고 이 같은 저의 진심과 향후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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