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지도로 사경 정진에 힘써 온 혜화 이순자 작가(금니사경 명인)가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인증을 획득했다.
혜화 이순자 작가는 지난 2002년 5월 1일부터 최근까지 20년 동안 폭 33cm 총 길이 830여 m 고려감지 위에 순금으로 <묘법연화경>을 필사했다. 이 작품은 1세트 7권 모두 8세트이다. 작품에 담긴 글자 수는 56만자에 달한다. 작가는 <묘법연화경> 글씨뿐 아니라 경전의 변상도까지 모두 재현했다.
필사에 사용된 종이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30년 전 재현한 고려감지이다. 전통을 재현한 고려감지에는 순금 3100g(시가 2억7000만원 상당)이 부처님 말씀으로 쓰여졌다.
혜화 이순자 작가는 "필사에 사용한 재료(순금)가 워낙 고가이고, 글씨가 세필이라서 감정 기복에 따라 글씨가 달라진다. 필사하는 내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족 모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 오랜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이 시간동안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생활을 절제하고 작품에 임했다. 여러 힘든 점이 있었지만 고려시대 전통사경을 재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11일 서울 수운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서 수여식에서 한국기록원 관계자는 "<묘법연화경> 사경은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시대 유행했다. 그 시대에도 1세트는 몰라도 8세트 사경을 했다는 기록은 없다. 1000년 지난 지금까지도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혜화 이순자 작가가 해냈다"고 말했다.
이수성 전 총리는 축사를 통해서 "정성껏 사는 방법은 많지 않다. 혜화 이순자 선생은 가장 정성껏 삶을 살고 있는 한 분이다. 선생은 사경 공덕과 함께 광덕으로 널리 덕과 선 베풀며 정성껏 살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혜화 이순자 선생처럼 맑고 고결하게 정성껏 산다면 우리 모두 행복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혜화 이순자 작가는 "이번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더 힘쓰겠다. 세계 곳곳에 순금 금니사경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한국기록원은 국내 개인 단체 기업 등의 우수 기록을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는 국내 기록 인증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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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묘법사경은 곳 미래 입니다.
흥복하시기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