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각 부처님 전 누군가 올려놔 11일 발견
조계사 대웅전 불전함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헌금 봉투와 천원짜리 지폐가 발견된데 이어 울산의 한 사찰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지폐가 발견됐다.
17일 울산 함월산 백양사(주지 지은)에 따르면 지난 11일 산신각 부처님 전에 천원짜리 지폐 한장이 올려져 있는 것을 종무원이 발견했다.
지폐 앞면에는 "주 예수님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아멘'이라고 찍혀 있다. 뒷면에는 "예수님 믿으면 천국/불신자는 지옥, 아멘"이라고 푸른 색 도장이 찍혀 있다. 기독교인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는 근거다.
백양사 관계자는 "이웃종교의 신성한 법당 안에서 이런 장난을 치는 것은 같은 종교인으로서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조계사 대웅전 불전함에서도 여의도순복음교회 헌금 봉투 5개 안에 천원짜리 지폐들이 각각 한 장씩 담겨 있었다.
지폐의 한 면에는 '예수님 믿으면 천국 불신자는 지옥 아멘'이라는 소인이 찍혀 있고, 또 다른 면에는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아멘'이라는 문구가 찍혀 있던 점도 백양사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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