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평위 “ 김진욱 공수처장 즉각 사퇴하라”
종평위 “ 김진욱 공수처장 즉각 사퇴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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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교회에서 헌법은 성경에서 나왔다며 특정종교를 옹호한 데 이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새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른 사실에 조계종 종교편향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가 공직 사퇴를 요구했다.

종평위는 “국가기관의 장이 본인의 그릇된 종교관에 휩싸여 공직의 본분을 저버리고 해당 기관 공무원들과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준 것은 매우 중대한 범법행위”라며 “공수처장은 누구보다도 정치적, 종교적 중립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종교를 여과 없이 드러낸 행위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정기관 책임자 자질과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린 행위에 대해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종평위는 또 “정부는 종교폄훼, 종교편향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며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에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특정종교 편향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 2일 공수처 시무식에서 독일 본회퍼 목사의 시 ‘선한 능력으로’를 소개한 뒤, 해당 시에 곡을 붙인 찬송가를 불렀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김 처장은 찬송가를 부르던 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종교평화위원회 성명 전문

성 명 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퇴하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는 공직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여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설치된 사정기관이다. 공수처를 대표하고 수사처의 사무를 통할하는 최고 책임자인 수사처장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년 시무식에서 특정 종교의 찬송가를 부른 행위에 대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퇴하라

국가기관의 장이 본인의 그릇된 종교관에 휩싸여 공직의 본분을 저버리고 해당 기관 공무원들과 국민들에게 불편함을 준 것은 매우 중대한 범법행위이다. 공수처장은 누구보다도 정치적, 종교적 중립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종교를 여과 없이 드러낸 행위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정기관 책임자 자질과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린 행위에 대해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정부는 종교폄훼, 종교편향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공직자들의 무분별한 종교차별 행위로 사회적, 종교적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공공영역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안들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에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불기2557(2023)년 1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 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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