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위원장 “법 개정·정책적 부분 검토해 더 챙기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특위 위원들에게 올해 전통문화예산과 관련해 “기대만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민주당 전통문화특위는 정청래 의원 불교왜곡 발언 이후 임시기구로 구성했다가 대선 후 당 공식기구로 재편해 현재 김영배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3일 김영배 위원장은 이원욱 전 국회정각회장,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의원 등과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해 올해 반영된 전통문화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김영배 의원에게 “모친 49재는 잘 치르셨느냐”면서 “고생하셨다.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예산 국회가 끝나고 종단에서 부탁드린 부분을 특위위원들께서 힘을 많이 써주셔서 기대만큼 잘 된 것 같다. 도움에 감사하다.”고 했다.
김영배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역할을 다 하려했다. 올해는 민주당이 야당으로 첫 해이고, 선거가 없는 해이다.”며 “지난해 종단의 가르침을 잘 받으면서 심기일정해 전통문화 발전을 다짐했다. 이원욱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등 종단과 가깝게 일하는 의원들과 함께 왔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민주당 내 위상이 대단하신 분들로 안다. 정치도 잘하시는 분들”이라며 “전기료 부분은 한전 등과 협의도 필요하고 관련 법 개정도 필요한 것 같다. 전통사찰 전체 전기료 부분을 해결하면 좋지만, 다 반영하기는 어려워 문화재 보유사찰이라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영배 위원장은 “우리 당의원은 물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국회정각회장인 만큼 그분과도 여러 논의를 해고 있다.”며 “다만 올해 윤석열 정부가 예산을 축소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향후 정책적 부분과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 해결할 필요가 있다. 시금한 것들부터 잘 챙기겠다. 전통문화특위가 하는 일에 원장 스님의 격려와 용기를 달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종단 차원의 접근도 있겠지만, 결국 국민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전통문화를 보호 발전시켜야 한다.”며 “불교적 혼은 우리 국민의 DNA에 내재한 것 같다. 작은 나라지만 끈질긴 생명력으로 나라를 보존해 왔다. 이는 정신적 부분이 컸으며 그 안에는 불교적 정체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대 사회에 서양의 물질문명이 유입돼 정체성이 흔들리는 점도 분명하다. 현대 사회에 우리 국민이 서양 문명 유입으로 더 행족해졌는지 살펴야 한다. 자살 저출산 등 문제를 좋은 일로 볼 수 없다.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정체성을 회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국민이 좀 더 편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데 불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통문화 보존 발전은 이 같은 일을 하기 위한 명분으로 개념을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예방에는 총무부장 호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문화부장 탄원 스님, 사서실장 서봉 스님, 김상기 종책특보 등이 배석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배 이원욱 김병주 소병철 이수진 의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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