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선사 새해 첫 마을 영화는 ‘해피아워’
제주 남선사 새해 첫 마을 영화는 ‘해피아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01.03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연경문화예술원서 하루종일 영화 보기

제주 남선사(주지 도정 스님)가 운영하는 연경문화예술원이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마을영화’로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아워’(러닝타임 5시간 17분)을 선택했다.

14일 오전 10시 영화를 개막하고, 영화를 보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영화를 본다. 영화 관람 종결 후 양윤모 영화평론가와 자유 토론을 하고 마을 영화제를 폐막한다. 영화가 길다 보니 식사와 휴식 시간이 있다.새해 하루 종일 영화를 보며 평론가와 이야기하고, 새해 삶을 계획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영화’는 양윤모 영화평론가와 함께한다. 남선사 주지 도정 스님은 마을 영화를 위해 연경문화예술원이 이용할 단독 건물을 직접 지었다.

‘해피아워’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네 명의 친구 아카리, 사쿠라코, 후미, 준은 모든 것을 공유하며 서로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 어느 날 준은 이혼 소송 중이라는 폭탄선언을 하고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짜 행복이란 게 무엇인지”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보며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은 어디에나 있는 보통의 여성의 불안이나 고민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훌륭하게 표현하며 그만의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전혀 연기 경험이 없는 4명의 주인공이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 공동 여우 주연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일본 고베 지역에서 즉흥 연기 워크숍을 통해 캐스팅된 4명의 주인공과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비전문 배우들로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새로운 시도의 영화이며,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시작을 알린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해피 아워’를 통해 연기 경험이 없는 배우를 캐스팅한 장편 영화라는 기획 의도대로, 감독이 제작을 끝까지 수행해주기만 한다면 세계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는 확신했다고 한다. 촬영 시작 전 3차에 걸쳐 선발된 4명의 주인공과 워크숍 참가자들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두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레슨을 거듭했고, 그들의 노력이 더해져 강한 힘을 가진 영화가 만들어져 감독의 바람대로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해피 아워’ 4명의 주인공은 연기 경험이 없지만 5개월의 연습 과정을 거쳐 감독의 의도대로 만들어진 영화로 현재 우리 주변에서 30대 후반에 함께 겪는 일들이나 말 못하는 고민 등, 네 명의 인간관계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치유도 될 수 있는 영화다. 여성 네 명의 인생을 치밀하게 담아내 그녀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그려내며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의 친숙함과 공감을 선사하며 이들이 보여 줄 열연에 기대감을 더하며 지루함도 없다.

올해 첫 마을 영화 참가 조건은 까다롭다. ▷37세 이상 여자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고 ▷희노애락을 경험하고, 아이를 낳아보고 ▷자기의 미래와 가정을 갖고 고민해 본 중년 여성으로 5시간을 버틸 수 있고 ▷자기 문제로 심각한 고민이 있는 여성 ▷마음의 치유가 필요하신 분 ▷ 현재 가정을 꾸리고 부인과 갈등을 겪고 있는 남성이면 참여 할 수 있다

*상영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로175 연경문화예술원
*연락처: 064)764-3005
*침가자는 미리 신청 바랍니다. 선착순 15명
*가격정보: 점심식사 비 1만원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