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불교계, "매우 자비스럽고 포용적"이라고 평가
대웅전 앞마당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다.
울산 백양사(주지 산옹스님)는 24일 경내 마당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이웃종교 음악회'를 개최하고, 이웃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만들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음악회에는 불교·천주교·기독교 등 신도 1000여명이 동참했다.
'크리스마스 축하 이웃종교 음악회'는 태화문화진흥원 주최, 울산시불교신도회 주관, 울산시 후원형식으로 개최됐다.
음악회에서는 황룡사어린이합창단, YWCA여성합창단, 울산YMCA소년소녀합창단, 백양사합창단 등이 공연을 펼쳤으며, 축하무대 가수로 '낭만에 대하여'를 부른 최백호씨가 초대됐다.
백양사 주지 산옹스님은 26일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성탄을 축하드리며 종교가 한 송이의 꽃이 되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함께 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천주교 울산대리구장 김영규 신부는 "우리 사회가 충돌과 분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랑과 이해를 통해 극복하자."는 취지로 인사말을 했다.
한편 이날 '크리스마스 축하 이웃종교 음악회'에 대해 울산지역 불교계는 "매우 자비스럽고 포용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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