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硏, 점자 감각책과 입체 촉각 교구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 이하 연구원)은 시각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문화유산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을 주제로 점자 감각책 <손끝으로 만나는 석굴암>과 입체 촉각 교구를 제작했다.
이 책과 교재는 내년 1월 국내 점자 도서관 210 곳에 배포한다. 연구소는 점자 감각책과 촉각 교구 세트는 전국 맹학교로 보낸다.
이 점자 감각책은 문화유산 전문작가 故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석굴암 대표 사진의 주요 조각상과 쉽고 흥미롭게 풀어쓴 석굴암 이야기를 손끝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각각 점화와 점자로 표현했다. 소리펜과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해 성우의 음성 설명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연구소는 석굴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손끝으로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3차원 입력(3D 스캔)과 출력(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입체 촉각 교구도 함께 제작했다.
입체 촉각 교구는 단단한 화강암을 네모난 석판으로 만들고 조각한 후 정교하게 쌓아 올린 석굴암의 건축적 특징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석굴암 3차원(3D) 입체 모형’과 석굴암의 재료인 화강암 재질의 촉감을 생생하게 재현한 ‘본존불’과 ‘십일면관음보살(열 한 개의 작은 얼굴이 있는 관을 쓴 보살)’의 얼굴 부조상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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