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탈핵실크로드[16] 베트남 농경문화를 눈여겨 본다
생명탈핵실크로드[16] 베트남 농경문화를 눈여겨 본다
  • 이원영 수원대 교수·한국탈핵에너지학회 부회장
  • 승인 2022.11.16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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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으로 장점이 풍부한 농사환경 그리고 벼농사

생태적으로 장점이 풍부한 농사환경 그리고 벼농사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 농촌은 우리 농촌 옛 모습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좋은 점이 더 많이 보였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가축들이 무척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가운데 소들을 방목하는 초원은 잡초가 자랄 틈이 없는 자연 축구장이다. 소뿐 아니라 닭, 염소, 오리 등도 어울려 노는 농촌형 사파리다.  한 없이 평화로운 장면이다. 

아이들이 소들이 방목되는 들판에서 공을 차고 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자유로이 방목하는 사육장이 꽤 넓은 편이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 베트남은 물이 풍부하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자료를 보니, 한반도의 1.6배 크기에 9,400만이 살고 있고, 인구밀도가 265/㎢로 남한 447/㎢에 비해 덜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매우 고밀도다. 때문에 이모작 삼모작 농사를 짓는다. 식량 자급은 물론 농산물 수출도 많다. 그럼에도 이런 한적한 장면이 연출되는 것은 그만한 지혜가 발휘되고 있는 증거다.



지도를 보면 서측의 산맥으로부터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리는 지형지세다.@구글맵



 


 



베트남 하천은 사행천이 많다. 유속이 느린 가운데 유장한 풍경이 연출된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하구를 댐으로 막지 않은 하류는 이처럼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기수(汽水)구간이 된다. 이곳은 바다어종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베트남 북부는 대륙에서 내려오는 여러 강물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하구를 댐으로 막지 않은 하류는 이처럼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기수(汽水)구간이 된다. 이곳은 바다어종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 곳에서 주민들이 각종 어구를 이용하여 어업을 하고 있다. 


오리들이 행복하게 사육되고 있는 연못@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특히  베트남의 오리사육과 물환경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 그 이유는 1) 오리가 행복해 보인다, 2) 수질을 정화하는 연못에서 함께 키운다, 3) 연못은 홍수방지의 유수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상수도가 발달하지 않은 지역의 지하수 수량 확보에서 인과관계가 있어 보인다, 5) 경관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등이다.


이모작의 손모내기를 하고 있는 농부@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런 둠벙이 있으면 논의 생태계는 더욱 활발해진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슬슬 베트남 농촌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소가 무리지어 움직인다. 우두머리 소가 움직이는 데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따르고 있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1억 인구를 뒷받침하는 볏논의 생태적 장점이 눈에 띈다. 볏논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양학자들 일부가 메탄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볏논을 폄하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진실이 아니다. 단점 하나를 침소봉대했고 그나마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혔다고 보기 어렵다.

비판의 요점은, 논에 물을 오래 담가두면 익사한 생물사체로부터 발생한 메탄가스가 볏줄기를 통해 대기로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 농사에서 논물이 가득차 있는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물의 양도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대개 논에는 물을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주위 논들과 공생하면서 운영한다. 서양학자들 일부가 실험모델로 삼은 것보다 실제 메탄가스 배출은 훨씬 적다. 

오히려 서양식 농사를 하는 밀밭이나 목초지는 토양이 건조해서 유실 위험이 큰 편이다. 농지 흙으로서 오랫동안 유기물로 활약해왔던 흙이 사라지면 농사가 어려워진다. 흙은 지구 살갗이자 육상 생명공동체 삶의 터전과 같은 곳이다. 문명발상지라 할지라도 밀밭과 목초지로 오랫동안 영위된 곳은 예외 없이 사막으로 바뀌었다.
 
반면 논이 있는 곳은 그렇지 않다.

 첫째, 수전 직파논이나 이앙논이나 모두 물을 머금고 있으면서 비가 많이 와도 논둑이 토양유실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특히 체계적인 이앙농법이 가능한 곳은 자연 저수지 역할을 제대로 한다. 

둘째는 그럼으로써 토양생태계가 튼실하니 보전되어 탄소저장 능력이 훨씬 커진다. 탄소저장 능력은 논이 밭보다 3배나 된다.

셋째,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생명 다양성을 이루는 토대가 되어준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동물성 단백질이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가령 민물고기, 오리 등이 그렇다.

넷째, 지하수 부문과 국지 기후에 도움이 된다. 오랜시간에 걸쳐 서서히 침투되고 대기로 증발하는 지표의 기후순환이 가능하다.

다섯째, 쌀의 인구 부양 능력은 탁월하다. 물로 농사짓는 과정에서 유기물이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시스템이어서 연작피해가 없다. 단위면적당 생산력이 크다.


수로와 함께 경지 정리된 논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모작 삼모작을 하는 베트남 들판은 여유가 있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뿔이 거창해서 사나워 보이는 베트남 물소이지만 이렇게 온순하게 소달구지를 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게다가 사회적으로도 벼농사에는 여러 이점이 있다.

첫째 지역사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벼농사의 최고기술인 이앙농법은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구현되려면 집단의 의사결정능력이 필요하다. 계절에 따라 그 집단의 능력이 집중 투입되어야 한다. 그 훈련의 결과로 형성되는 집단적 의사결정능력은 다른 삶의 질도 높인다. 베트남이 미군을 물리치고 중국 침략을 물리친 원동력이라 할 만하다.


엄마를 붙잡고 타고있는 자전거 위의 아기. 이렇게 키워낸 아이들이 미군도 중국군도 물리쳤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둘째, 숲을 보전하는 기능이 있다. 이앙농법이 구현되려면 일정량의 저수지를 확보해두어야 한다. 그러려면 일정량의 숲도 있어야 한다. 숲이 있어야 가뭄에도 일정한 저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숲을 존중하게 되면 화경농사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나 남미대륙의 화경농사는 산불의 원인이기도 하다. 토양의 힘을 약화시켜 이산화탄소를 배출함으로써 기후위기의 직접적 요인이다. 이것부터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

베트남은 아이들이 많은 것과 이모작의 논이 연동된다. 생산력 크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사회적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젠 핵 청정국인 베트남이 지구촌의 생태적 삶의 사례가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생각해본다.


필자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 Ho Van Hoang 씨. 7년간  한국에 있었다고 한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걷는 도중 필자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 인물도 있었다. 자신은 한국에 7년 있었다고 하며 수원쪽에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 건자재 사업을 하는 그는 가까운 길가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더니 점심식사를 대접한다. 좋은 집에 살고 있다. 푸짐하게 먹었다. 한국명도 있다. '박중남'. 한국말도 꽤 잘하는 그는 필자 나이를 묻더니 바로 '형님' 이라고 부른다. 김치가 없다며 미안해 하는 그는 거의 한국사람이다. 


도중에 만난 도보여행하는 젊은이와 함께 빈(Vinh)대학에 도착한 후 기념사진.@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 아이는 필자의 사인을 받으려고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뒤쫓아왔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베트남 특유의 물소.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필자에게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시선을 준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라오스 방향 국경으로 가는 산길. 오르막길 26km를 오전에 주파하는 굉장한 하루였다. 그렇다고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온 것은 아니다. 역시 날씨 힘이 크다. 어쩌면 기록적인 날이 될 것 같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쉬는 장면에서 한 컷. 원래 배낭에 부착된 '핵발전소 이제 그만' 이라는 글씨를 보고 많은 이들이 필자가 한국인임을 알아차렸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아이들이 소들이 방목되는 들판에서 공을 차고 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자유로이 방목하는 사육장이 꽤 넓은 편이다.
자유로이 방목하는 사육장이 꽤 넓은 편이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 베트남은 물이 풍부하다.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 베트남은 물이 풍부하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자료를 보니, 한반도의 1.6배 크기에 9,400만이 살고 있고, 인구밀도가 265/㎢로 남한 447/㎢에 비해 덜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매우 고밀도다. 때문에 이모작 삼모작 농사를 짓는다. 식량 자급은 물론 농산물 수출도 많다. 그럼에도 이런 한적한 장면이 연출되는 것은 그만한 지혜가 발휘되고 있는 증거다.

지도를 보면 서측의 산맥으로부터 끊임없이 물이 흘러내리는 지형지세다.@구글맵

 

 
베트남 하천은 사행천이 많다. 유속이 느린 가운데 유장한 풍경이 연출된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하구를 댐으로 막지 않은 하류는 이처럼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기수(汽水)구간이 된다. 이곳은 바다어종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하구를 댐으로 막지 않은 하류는 이처럼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기수(汽水)구간이 된다. 이곳은 바다어종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베트남 북부는 대륙에서 내려오는 여러 강물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하구를 댐으로 막지 않은 하류는 이처럼 바닷물이 들락거리는 기수(汽水)구간이 된다. 이곳은 바다어종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 곳에서 주민들이 각종 어구를 이용하여 어업을 하고 있다. 

오리들이 행복하게 사육되고 있는 연못
오리들이 행복하게 사육되고 있는 연못@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특히  베트남의 오리사육과 물환경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 그 이유는 1) 오리가 행복해 보인다, 2) 수질을 정화하는 연못에서 함께 키운다, 3) 연못은 홍수방지의 유수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상수도가 발달하지 않은 지역의 지하수 수량 확보에서 인과관계가 있어 보인다, 5) 경관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등이다.

이모작의 손모내기를 하고 있는 농부
이모작의 손모내기를 하고 있는 농부@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런 둠벙이 있으면 논의 생태계는 더욱 활발해진다.
이런 둠벙이 있으면 논의 생태계는 더욱 활발해진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슬슬 베트남 농촌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소가 무리지어 움직인다. 우두머리 소가 움직이는 데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따르고 있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슬슬 베트남 농촌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소가 무리지어 움직인다. 우두머리 소가 움직이는 데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따르고 있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1억 인구를 뒷받침하는 볏논의 생태적 장점이 눈에 띈다. 볏논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서양학자들 일부가 메탄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볏논을 폄하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진실이 아니다. 단점 하나를 침소봉대했고 그나마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혔다고 보기 어렵다.

비판의 요점은, 논에 물을 오래 담가두면 익사한 생물사체로부터 발생한 메탄가스가 볏줄기를 통해 대기로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 농사에서 논물이 가득차 있는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물의 양도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대개 논에는 물을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주위 논들과 공생하면서 운영한다. 서양학자들 일부가 실험모델로 삼은 것보다 실제 메탄가스 배출은 훨씬 적다. 

오히려 서양식 농사를 하는 밀밭이나 목초지는 토양이 건조해서 유실 위험이 큰 편이다. 농지 흙으로서 오랫동안 유기물로 활약해왔던 흙이 사라지면 농사가 어려워진다. 흙은 지구 살갗이자 육상 생명공동체 삶의 터전과 같은 곳이다. 문명발상지라 할지라도 밀밭과 목초지로 오랫동안 영위된 곳은 예외 없이 사막으로 바뀌었다.
 
반면 논이 있는 곳은 그렇지 않다.

 첫째, 수전 직파논이나 이앙논이나 모두 물을 머금고 있으면서 비가 많이 와도 논둑이 토양유실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특히 체계적인 이앙농법이 가능한 곳은 자연 저수지 역할을 제대로 한다. 

둘째는 그럼으로써 토양생태계가 튼실하니 보전되어 탄소저장 능력이 훨씬 커진다. 탄소저장 능력은 논이 밭보다 3배나 된다.

셋째,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생명 다양성을 이루는 토대가 되어준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동물성 단백질이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가령 민물고기, 오리 등이 그렇다.

넷째, 지하수 부문과 국지 기후에 도움이 된다. 오랜시간에 걸쳐 서서히 침투되고 대기로 증발하는 지표의 기후순환이 가능하다.

다섯째, 쌀의 인구 부양 능력은 탁월하다. 물로 농사짓는 과정에서 유기물이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시스템이어서 연작피해가 없다. 단위면적당 생산력이 크다.

수로와 함께 경지 정리된 논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수로와 함께 경지 정리된 논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모작 삼모작을 하는 베트남 들판은 여유가 있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모작 삼모작을 하는 베트남 들판은 여유가 있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뿔이 거창해서 사나워 보이는 베트남 물소이지만 이렇게 온순하게 소달구지를 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뿔이 거창해서 사나워 보이는 베트남 물소이지만 이렇게 온순하게 소달구지를 끈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게다가 사회적으로도 벼농사에는 여러 이점이 있다.

첫째 지역사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벼농사의 최고기술인 이앙농법은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구현되려면 집단의 의사결정능력이 필요하다. 계절에 따라 그 집단의 능력이 집중 투입되어야 한다. 그 훈련의 결과로 형성되는 집단적 의사결정능력은 다른 삶의 질도 높인다. 베트남이 미군을 물리치고 중국 침략을 물리친 원동력이라 할 만하다.

엄마를 붙잡고 타고있는 자전거 위의 아기. 이렇게 키워낸 아이들이 미군도 중국군도 물리쳤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엄마를 붙잡고 타고있는 자전거 위의 아기. 이렇게 키워낸 아이들이 미군도 중국군도 물리쳤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둘째, 숲을 보전하는 기능이 있다. 이앙농법이 구현되려면 일정량의 저수지를 확보해두어야 한다. 그러려면 일정량의 숲도 있어야 한다. 숲이 있어야 가뭄에도 일정한 저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숲을 존중하게 되면 화경농사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나 남미대륙의 화경농사는 산불의 원인이기도 하다. 토양의 힘을 약화시켜 이산화탄소를 배출함으로써 기후위기의 직접적 요인이다. 이것부터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

베트남은 아이들이 많은 것과 이모작의 논이 연동된다. 생산력 크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사회적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젠 핵 청정국인 베트남이 지구촌의 생태적 삶의 사례가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생각해본다.

필자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 Ho Van Hoang 씨. 7년간  한국에 있었다고 한다.
필자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 Ho Van Hoang 씨. 7년간  한국에 있었다고 한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걷는 도중 필자에게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한 인물도 있었다. 자신은 한국에 7년 있었다고 하며 수원쪽에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 건자재 사업을 하는 그는 가까운 길가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더니 점심식사를 대접한다. 좋은 집에 살고 있다. 푸짐하게 먹었다. 한국명도 있다. '박중남'. 한국말도 꽤 잘하는 그는 필자 나이를 묻더니 바로 '형님' 이라고 부른다. 김치가 없다며 미안해 하는 그는 거의 한국사람이다. 

도중에 만난 도보여행하는 젊은이와 함께 빈(Vinh)대학에 도착한 후 기념사진.
도중에 만난 도보여행하는 젊은이와 함께 빈(Vinh)대학에 도착한 후 기념사진.@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이 아이는 필자의 사인을 받으려고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뒤쫓아왔다. 
이 아이는 필자의 사인을 받으려고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뒤쫓아왔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베트남 특유의 물소.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필자에게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시선을 준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베트남 특유의 물소.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필자에게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시선을 준다. @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라오스 방향 국경으로 가는 산길. 오르막길 26km를 오전에 주파하는 굉장한 하루였다. 그렇다고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온 것은 아니다. 역시 날씨 힘이 크다. 어쩌면 기록적인 날이 될 것 같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라오스 방향 국경으로 가는 산길. 오르막길 26km를 오전에 주파하는 굉장한 하루였다. 그렇다고 일부러 빠른 걸음으로 온 것은 아니다. 역시 날씨 힘이 크다. 어쩌면 기록적인 날이 될 것 같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쉬는 장면에서 한 컷. 원래 배낭에 부착된 '핵발전소 이제 그만' 이라는 글씨를 보고 많은 이들이 필자가 한국인임을 알아차렸다.@생명탈핵실크로드 순례단

국경을 넘어가는 마지막 날은 26km 오르막길이었지만 시원한 가랑비를 맞으며 한달음에 올랐다. 그동안 무더위에 시달렸다고 하늘이 보상을 해준 듯 하다. 이로써 23일간 386km에 걸친 베트남 순례길은 무사히 마치고 국경을 넘는다. 

/ 이원영 수원대교수  leewys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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