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출 스님은 제19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을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수송동 열린선원(두산위브 836호)에서 개최한다.스님은 인연 있는 스님과 불자 등과 함께 지원금을 마련해 해마다 불교활동가를 선정·지원하고 있다.올해 수상자는 진우 스님(캄보디아 불교센터 활동), 우연 스님(조계사 부설 이주민쉼터 활동), 이종만(좋은벗 풍경소리 대표), 조정숙(불교여성개발원 사무국장), 즈엉바오칸(베트남 전통악기 연주자) 등 불교활동가 5명이다.
진우 스님(본명 린사로, 캄보디아 불교센터 활동)은 캄보디아 국적으로 2006년 불교 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와서 동국대학교에서 어학원,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스님은 삼각산 도선사에서 생활하면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해 매주 법회를 열고 신행 상담을 했다. 이후 안산 안양 군포 등지에서 캄보디아 노동자 법회를 진행했다. 지난 2008년부터 14년간 캄보디아 불교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주말 법회, 법률상담, 이주민쉼터 이용 등을 통해 캄보디아 불자들을 위해 힘썼다.
우연 스님(조계사 부설 이주민쉼터 활동)은 스리랑카 국적으로 2010년부터 한국에 와서 수행했다. 스님은 화엄사에서 사미계를 수지했다. 2017년 동국대 입학해 성림회에서 봉사부 활동을, 인천 영웅사 어린이법회 지도자로 활동했다. 스님은 지난 5월부터 조계사 부설 이주민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20회 이상 헌혈을 하는 등 이타행과 이주민 복지에 힘쓰고 있다.
이종만 대표(풍경소리)는 1995년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를 창립해 수십여 장의 찬불가, 찬불동요, 연등축제의 노래를 발표했다. 또, 불교계의 새로운 포교활동인 ‘산사음악회’를 기획하고 진행해 음악 및 문화포교에 앞장섰다. 이 대표는 올해 '좋은 벗 풍경소리' 창립 25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찬불가를 통해 포교활동에 힘쓰고 있다.
조정숙 사무국장(불교여성개발원)은 재가불교 단체인 ‘우리는 선우’에서 활동하면서 재가불자의 삶을 일상 속에서 실현하기 위해 힘써 왔다. 조 사무국장은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경불련)에서 사무국장 소임을 맡아 불교시민운동을 펼치는데 힘썼다. 또,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소외로 퇴교 후 혼자 밥 먹고, 학원 갈 형편이 안 되는 초등학생들을 보살펴주는 방과후 학교를 개설하고, 약수동 독거노인 식사를 돕기 위한 무료 도시락배달 사업 등을 했다. 현재 불교여성개발원 사무국장으로서 가족지원센터, 다문화봉사단, 교정교화, 명상리더십센터, 생명존중운동본부, 불교여성연구소, 위즈덤합창단 등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조직이 사업을 돕고 있다.
즈엉바오칸(베트남 전통악기 연주자) 씨는 호치민국립음악원에서 베트남 양금 ‘땀텁룩’과 소수민족 악기 대나무실로폰 ‘뜨룽’을 전공했다. 이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하며 베트남 전통악기뿐만 아니라 편경·편종·가야금·해금·아쟁·양금·장구 등 다양한 악기를 두루 섭렵한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즈엉바오칸 씨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소통을 촉진하고 화합과 평화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한국의 한베평화재단, 베트남의 호치민평화재단, Viet-International Volunteer Club 등에서 헌신적이며 모범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