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진우 스님 “종도 대변 막중한 책무, 종단 중추로 매진”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가 개원했다.
중앙종회는 9월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개원식을 봉행하고, 종도의 대의기구이자 입법기구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개원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등 의례에 이어 무경 스님이 대표로 의원 선서를 했다.
이어 종법에 따라 제18대 중앙종회 첫 본회의를 소집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개원사를 통해 제18대 중앙종회 개원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진우 스님은 “반야의 지혜로 종도의 의사를 대변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 주신 중앙종회의원 한분 한분에게 축하와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4년간 우리 종단의 중추로 종단을 바로 세우는 입법과 종책 생산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얼마 전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부대중의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한국불교의 존재이유는 뭇 생명을 고통에서 건지기 위함이다. 종단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유가족들 그리고 함께 아파하고 있는 국민꼐 위로를 전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지 한달하고도 보름 남직 지났다. 의원들의 지지에 부응하기 위해 불교의 미래를 위해 매일 매일 정진하겠다.”며 “불기 2567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안, 대종사 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 교육원장 선출의 건등을 제출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집행부가 열의를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사회와 종단의 주변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불교계의 위기가 피부로 느껴질 만큼 가까워졌다.”며 “부처님 법을 현대적 언어로 전달하며, 사회의 중추에서 활동하는 종단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위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량한 책임감으로 불교의 소중한 문화와 정신적 자산을 성장시켜 국민에게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전하는 중앙종무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제37대 집행부는 늘 의원스님들의 고견을 경청하며, 불교중흥의 기치 아래 수행정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는 “제18대 중앙종회 개원을 축하하며, 종도의 지혜를 모아 종단의 발전을 이루어 내길 바라노라.”고 설했다.
성파 대종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화합을 으뜸으로 하며, 논의되는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이가 없이 모두가 합의하는 것을 화합이라고 한다.”며 “바록 화합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해도 소통하고 협의해 종도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하리라.”고 설파했다.
또 스님은 “중앙종회는 교구본사에서 원만하게 정진한 능력과 원력을 인정받은 스님들과 직능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스님들의 모임”이라며 “종단의 신심과 원력 있는 스님들이 모여서 종단의 발전을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하고 정진하니 종도의 기대가 크고 그 역할 지대하리라.”고 했다.
성파 대종사는 “종회의원 스님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능력을 발휘하여 종단 발전의 초석을 놓고 국민과 인류가 감동하고 존중하는 여러 가지 일들이 조계종단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쉼 없는 정진을 바라노라.”는 법어를 내렸다.
제18대 중앙종회는 개원식 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제226회 정기회 본회의를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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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추천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