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운력 나선 스님들, 1500포기 김장 담궈 자비나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는 9일 경내 육화당에서 2022년 김장김치 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지 초격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대종사 수월 스님(봉선사 한주), 정원 스님(능엄승가대학원장)과 학인스님들, 신도, 광동학원과 남양주시북부장애인 복지관 관계자, 남양주 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선사는 매년 입동을 즈음해 김장 을 한다. 행사 하루 전인 8일 스님과 신도 등은 김장을 위해 배추 등을 다듬고 양념을 준비했다.
9일 오전 9시, 김장 담그기 운력이 시작되자 스님 등은 1500여 포기의 절인 배추에 준비된 속을 넣었다.
주지 초격 스님은 "김치 나눔을 매년하고 있다. 나눔은 말로 모두 표현하지 못할 기쁨이다. 정성을 가득 담은 김치로 홀로어르신과 저소득층 어린이 등 모두가 훈훈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제25교구본사 벽송 김남명 신도회장은 "코로나19로 그동안 봉사활동이 쉽지않았다. 엔데믹으로 다시 봉사활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도피안 봉선사 신도회장은 "이태원 참사로 꽃다운 젊은이들이 너무 많이 희생됐다. 많이 슬프고 우울했다. 사중에서 김치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챙길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했다.
봉선사는 이날 담근 김치를 남양주시청 등과 연계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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