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국민에 충분히 설명을"
윤 "원로들이 격려와 힘 주셨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 등 원로급 스님들과 환담했다.
한남동 관저를 나선 윤 대통령은 곧바로 봉은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 구생원(전통문화체험관)에서 자승 스님과 차담 후 원로의원 자광·도후·지명 스님,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배석한 채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10.29참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조계사에서 봉행한 위령법회에 대한 고마움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서울 강남 봉은사를 방문해 봉은사 회주 스님등과 환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라의 큰 변고로 인해 많은 사람이 희생됐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종교계 원로들께서 격려와 힘을 주셨으면 해서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혜거 스님은 “갈등을 딛고 화합을 이뤄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른 종교계 원로들도 만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라며 “종교계 원로들을 만나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고 국민이 다시 화합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봉은사에서 원로 스님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48분께 봉은사를 떠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기독교계 원로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갖고 10.29참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명성교회 원로), 장종현(백석대 총장), 김태영(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양병희 목사(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조계사 불교계 추모 위령법회(4일), 기독교계 위로예배(5일), 명동대성당 추모미사(6일) 등 급하게 마련된 종교계 행사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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