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MB, 제발 꿈깨고 정신차려"
"대운하? MB, 제발 꿈깨고 정신차려"
  • 이혜조
  • 승인 2008.09.0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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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성명서 "서민들 쪽박, 정부 오락가락"

한반도대운하 재추진 움직임에 대해 불교환경연대가 성명서를 내고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는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여, 제발 꿈 깨고 정신 좀 차리시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국토해양부 장관과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행태를 통해 여전히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의 약속은 아랑곳없이 거짓과 위선, 임기응변의 처세로 일관하는 ‘비겁한 이명박정부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분노를 넘어 씁쓸함을 금할 길 없다"고 평가했다.

성명서는 이어 ▲쓸데없는 꼼수로 국민을 현혹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태 중단 ▲이미 국민적 검증과 심판이 끝난 대운하 카드를 가지고 더 이상 국력을 소모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당신들의 말장난과 오락가락 갈팡질팡 정책, 무능력에다 신뢰까지 상실한 국정운영으로 나라는 어지럽고, 경제는 파탄나고 있다."며 "환율급등, 주식시장 급락, 9월 위기설 등으로 국가경제 지표가 요동치고 있다. 대기업을 비롯한 상위 5%를 위한 정책으로 대다수 서민들은 쪽박 차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시대착오적인 이명박운하 사업추진을 통해 현재의 경제난국을 돌파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시원한 냉수 한 잔 드시고, 제발 제발 대운하의 미망에서 벗어나시라"고 충고했다.

다음은 불교환경연대가 6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이명박 정부여, 제발 꿈 깨고 정신 좀 차리시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잇따른 ‘재추진’ 시사 발언으로 이명박운하(한반도 대운하)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정종환 장관은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대운하를 다시 추진”  “대운하 사업은 포기가 아니라 중단한 상태”라고 발언 하였다. 뒤 이은 국토해양부의 ‘경인운하 재추진 방침 ’발표, 4일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적극 동조 발언 등은 많은 국민들에게 ‘재추진에 대한 강력한 시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국토해양부 장관과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행태를 통해 여전히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의 약속은 아랑곳없이 거짓과 위선, 임기응변의 처세로 일관하는 ‘비겁한 이명박정부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분노를 넘어 씁쓸함을 금할 길 없다.

아다시피 이명박운하(한반도 대운하)는 재론의 가치도 없는, 단군 이래 최악의 프로젝트이다.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 시민사회환경단체, 종교계 등에서 숱한 문제제기를 했으며, 지난 4월 9일 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 또한 명백히 내려지기도 했다. 대통령 또한 국민들의 80% 이상이 반대하는  대운하에 대해 지난 6월 19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며 공개적으로 추진 중단을 발표했었다. 국토해양부도 대운하 사업단을 해체하고, 민간이 대운하 제안서를 가져와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불과 2달여 전이었다. 그러던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들의 입으로 운하 재추진 운운하니 기가막힐 따름이다.

이명박 정부여, 이제 그만 정신 좀 차리시라.

쓸데없는 꼼수로 국민을 현혹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태를 그만 멈춰라. 이미 국민적 검증과 심판이 끝난 대운하 카드를 가지고 더 이상 국력을 소모케 하지 말라. 당신들의 말장난과 오락가락 갈팡질팡 정책, 무능력에다 신뢰까지 상실한 국정운영으로 나라는 어지럽고, 경제는 파탄나고 있다. 환율급등, 주식시장 급락, 9월 위기설 등으로 국가경제 지표가 요동치고 있다. 대기업을 비롯한 상위 5%를 위한 정책으로 대다수 서민들은 쪽박 차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제발 이명박 정부여, 꿈 깨고 정신 좀 차리시라.

현재의 위기와 경제난국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신뢰상실에서 비롯되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이명박운하 사업추진을 통해 현재의 경제난국을 돌파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 언발의 오줌누기식 근시안적 해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6- 70년대식 토목경기로 한국경제를 선진화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는가?

시원한 냉수 한 잔 드시고, 제발 제발 대운하의 미망에서 벗어나시라.

2008년 9월 5일
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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