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사가 창건한 금정총림 범어사 1344주년 개산대재가 28일 오전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이날 개산대재에는 방장 지유스님과 주지 보운스님,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방장 지유스님은 법석에 올라 "오늘은 기쁜 날"이라고 운을 뗀 후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여기서 온갖 생각을 일으키고 욕심도 부리는 마음이 바로 부처님의 깨달음"이라는 요지의 법문을 했다.

 앞서 주지 보운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개산대재는 의상대사의 창건 이념을 새기는 것"이라며 "범어사 사부대중 모두가 다음시대를 이어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산대재에 이어 성보박물관에서는 개관 후 첫 번째 기증전시인 '소중한 인연: 서화전'개막식이 열렸다. 기증 된 글과 그림 등은 신축개관을 준비하던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개산대재는 군더더기, 시간 지연 없이 깔끔하게 봉행됐다.

김원행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