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나크신 자비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며,
진리의 길로 인도하시는 부처님!
오늘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에
자리를 함께 한 모든 사부대중은
지극한 마음을 모아 발원하오니
대자대비하신 원력으로 섭수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 곳곳에서
문명의 이기로 외면받아왔던 자연이 주는 엄중한 경고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감염병의 창궐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 재난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강대국의 자국 이익 우선주의로 인한 신냉전 시대의 도래는
수많은 나라를 경제적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리를 보는 자는
컴컴한 방에 횃불을 든 것과 같아
어둠이 곧 없어지고 밝음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사부대중은
모든 생명에 대한 한없는 자비심으로
지혜의 등불을 밝혀
무지(無知)를 없애고 밝은 지혜를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와 같은 우리들의 서원은
모든 중생들이 고해의 바다에서 벗어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길을 떠난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보살의 삶을 서원하는 우리들의 다짐입니다.
오늘 함께 한 우리 사부대중 모두는
진심을 다해 이웃과 소통하고
신심을 다해 원력을 세워 전법의 길에 나서며
공심을 다해 중생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
한국불교의 새로운 중흥을 위한 대장정의 길에
함께 할 것을 서원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우리가 세운 서원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중흥을 위한 서원임을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2566(2022)년 10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취임법회 사부대중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