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무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209/53608_56871_1663919107.jpg)
(무안=연합뉴스) 전남 무안군은 몽탄면 달산리 목우암에 위치한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학술용역을 했으며, 도 지정문화재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과에 따라 전남도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68년(현종 9년) 조성된 중형 불상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율이 조화로워 안정감을 주는 비례미가 돋보이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특히 아미타여래의 경우 긴 장방형의 얼굴에 반개한 일자형의 눈, 코와 입 주위를 얕게 파내 부피감을 준 뺨과 턱을 가지고 있다.
목에는 삼(三)자형으로 도식화된 삼도가 새겨져 있어 17세기 전반의 불상에서 볼 수 있는 표현과 차이가 있다.
또 조성연대, 봉안사찰, 존상, 조각승을 비롯한 연화질 등을 알 수 있는 기년명 불상으로 조선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이 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산 군수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보물로 지정된 '부산 범어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좌상'과 '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등에 못지않게 숙련된 기술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목우암 축성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30일간의 예고기간 각계각층 의견 수렴, 검토,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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