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로회의 ‘인준’…조계사 고불식·첫 기자회견도
“37대 총무원은 높고 넓어서 많은 것 담고 실행할 것”
“사부대중 함께…언제나 묻고 듣고 해답 찾아가겠다”
“고칠 것은 고칠 것이며,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꿀 것”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진우 스님이 최종 당선됐다.
선출된 총무원장 인준권을 가진 조계종 최고의결기구 원로회의(의장 대원 스님)는 2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진우 스님의 37대 총무원장 선출을 인준했다. 이로써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한 진우 스님은 94년 선거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단독 후보’로 당선한 총무원장이자, 2019년 개정된 종단 선거법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인을 확정 짓는 ‘무투표 당선’ 규정을 처음 적용한 총무원장으로 기록됐다.
진우 스님은 원로회의 인준 후 원로의원들에게 인준에 따른 인사를 한 후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고불식에 참석했다. 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출된 제37대 총무원장으로서 첫 일정을 보냈다.
진우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소통·교구·포교 3대 기조를 종무행정의 근간으로 삼겠다”면서 “공동체의 일심을 바탕으로 수승한 가르침을 따라 올곧게 나아간다면 반드시 불교중흥의 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여법한 화합의 바탕 위에서 총무원장으로 당선됐고 이제 새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일천칠백년 한국불교의 당간을 지켜오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스승의 소명 의식과 수범하신 공덕을 원력의 자양분으로 삼아 사회 화평과 불교중흥이라는 두 수레바퀴를 기꺼이 굴리고자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진할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종단의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합리적으로 소통하며, 교구본사의 역할과 활동이 활성화되어 지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며, 지혜로운 포교를 통해 사회의 유익함이 더욱 증장된다면 불교가 나아가는 길은 더없이 크고 넓어질 것”이라며 “모두가 소통의 대상이며 교구활성화의 주인공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풀어내고자 하는 소중한 공동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소통을 위해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종책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여러 고견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공심으로 원력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스님은 ‘사부대중’을 강조했다. 사부대중이 함께해야 불교가 달라질 것이라는 데서다. 그러면서 “잘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하도록 하고 고칠 것은 고칠 것이며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꿀 것”이라며 “불교의 저력이 우리 사회를 두루 덮을 수 있도록 매사에 사부대중의 마음과 손과 발이 되겠다”고 했다. 그리하여 원력을 쌓고 이루어낸 결실을 나누면서 원력을 공심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스님은 ‘소통’을 여러 번 강조했다. 스님은 “언제나 묻고 들으며 해답을 찾고자 한다”며 “후대에 보여줄 이상적인 불교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지난 성과와 공덕 위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불교전통문화가 국민과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는 원력도 드러냈다.
스님은 “민족의 삶과 함께해 온 전통문화는 국가와 사회의 자긍심이기에 국민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겠다”며 “바른 법을 이어가는 안정적인 수행 가풍은 종단 활동의 저력으로 더욱 공고히 하고, 신행문화는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면서 사회와 국민이 요청하는 역할에 기꺼이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도 쉬운 일이 없다. 공동체의 일심을 바탕으로 수승한 가르침을 따라 올곧게 나아간다면 반드시 성취가 있을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지혜와 공감이 세상과 함께 하는 원력으로 나아간다면 불교중흥의 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소통’과 ‘불교중흥’이란 단어를 반복해 사용했다.
스님은 “불교중흥의 새역사를 열겠다. 언제나 지혜로운 조언으로 함께 해 주시고 모두의 원력에 그 누구도 빠짐없이 힘을 더해주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앞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고불식에서 진우 스님은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는 제37대 총무원의 서원이 더없이 간절하기에 선대께서 내려주신 공덕의 향기를 등불로 밝혀달라”며 “신심과 원력이 하나 되는 정진이 모든 사람의 복덕으로 고르게 나눠지는 지혜와 자비의 인연공덕임을 알아가겠다”라고 고했다.
또 “우리 사회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맑게 걷어내고 불안한 국민의 마음은 깨끗하게 씻어내어 희망과 행복의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매일 축원하겠다”며 “종단의 중흥이 사회의 평온으로 나아가기를 동참 대중 모두 부처님께 고하오니 섭수하시어 올곧고 넓은 길을 환하게 밝혀달라”고 했다.
고불식 인사말을 통해 진우 스님은 “추대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기에 화합과 안정의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지금 있는 이곳 조계사 법당은 높고 넓다. 이처럼 제37대 총무원은 높고 넓어서 많은 것을 담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승랍(僧臘) 30년, 연령(年齡) 50세, 법계(法階) 종사(宗師)급 이상의 비구(比丘)만 할수 있다. 종헌(宗憲)에 따라 종단을 대표하고 종무행정을 통리(統理)한다.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전국 25개 교구본사 등 3,000여 개 사찰을 종헌 종법에 따라 관리하며, 총무원 종무원과 각 사찰의 주지 임면권을 행사한다. 종단과 사찰에 속한 재산을 감독하는 한편 그 처분에 있어서 승인권을 가지며, 특별분담사찰과 직영사찰 등 중요사찰의 예산 승인권과 예산조정권을 갖는다. 한편, 총무원장은 불교 주요 종단의 모임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당연직 회장이다.
제37대 총무원장의 임기는 9월 28일부터 시작되며, 4년이다.
진우 스님은 제37대 총무원장 취임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제37대 총무원장 취임준비위원회는 종단 종무행정의 연속성을 담보하고 총무원장 취임법회 준비와 함께 공약사항 등 제37대 총무원 운영을 위한 종무실행계획 수립 등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호산·진화 스님이 맡았고, 인수인계단(단장 진화 스님, 부단장 성화 스님), 종책개발단(단장 만당· 삼조스님)을 운영한다. 수행단은 원명 스님이, 대변인은 성화 스님이 맡았다. 취임준비위 사무국장은 원묵 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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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쩐 걷어들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불자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는 참 스님들은 없다.
상왕 자승당이 저승길을 가야 한국 불교의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사진 속 인물들은 제일 썩은 똥들만 모아서 찍었네.
불자들의 원성과 비웃음은 하나도 안들리고 오로지 기둑권들은 도둑질 해서 상납하고 한 자리 차지해서 또 돈 거둬들이기 바쁜 대한만국의 중들아~!
무슨 희망 무슨 전도 무슨 불교 흥행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