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일 오후 4시 최근 역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홍수피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파키스탄은 6월부터 최근까지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홍수피해로 인해 1천 명이 넘게 사망하고, 국토의 3분의 1일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파키스탄 인구의 7명 중 1명꼴인 3300만 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가 큰 지역으로 언론에 보도된 곳 중에 파키스탄 신드(Sindh) 지역은 불교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현재까지도 소수 민족으로서 불교 신앙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019년 11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대표단의 파키스탄 국빈방문 시 파키스탄 내 불교유적을 순례했다. 그 이후에도 파키스탄 대사관을 통하여 활발한 교류가 있어 왔다.

전달식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700여 년전 파키스탄에서 건너오신 마라난타 스님으로 부터 백제에 불교가 전파됐다”며 “이번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게 되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고국에 피해로 인해 심려가 큰 주한 파키스탄 대사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나빌 무니르 대사는 “조속한 복구를 위해 힘쓸 것”이며, “이번에 도움을 준 조계종의 자비로움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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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