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로회의 인준…첫 일정 고불식·기자회견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에 진우 스님이 당선했다. 1994년 선거 제도 도입 후 경선 없이 합의 추대 형식을 띤 첫 총무원장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이로써 진우 스님은 “선출된 총무원장”으로 자격이 발생했고, 2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치면 제37대 총무원장으로서 임기 개시 전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가게 됐다.
진우 스님은 “내일 원로회의 인준을 앞두고 있어 오늘은 간단히 감사 인사만 하겠다”며 “여러 소임을 맡은 경험으로 총무원장의 소임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인사했다. 진우 스님은 원로회의 인준 이후 소감 발표 등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때문에 원로회의 인준 전에는 공식 활동은 자제해 왔다. 합의추대 형식으로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총무원장에 당선했지만 이전에 없던 상황에서 종법 절차를 지키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시작 시간인 1일 오후 1시 단독 입후보한 진우 스님 당선을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선거법> 제73조는 “1인의 후보자인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아니하고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정하고 있다.
진우 스님은 단독 후보자로 경쟁 없이 당선했다. 단독 입후보여서 선거인단 구성과 투표 절차를 필요하지 않았다.
후보 등록일에 앞서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회장 덕문 스님, 화엄사)는 ‘단일 후보 추대’를 제안했다. 중앙종회 4개 종책모임과 비구니 종회의원 스님들이 진우 스님을 37대 총무원장 후보자로 공개지지 선언했다. 중앙종회의원과 종단 유력자, 교구본사주지 스님 등이 37대 총무원장 후보자를 물색해 논의했고, 진우 스님을 후보자로 추천하자는 의견이 개진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의 임기는 전체 총무원장의 임기를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과거 1년 6개월 여에 불과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1994년 총무원장 선거 제도를 도입 한 후 총무원장은 대부분 임기를 모두 마쳤다. 또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복수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갈등과 분열도 있었고, 종책 경쟁도 활발해졌다.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합의 추대’ 바람과 ‘단독 입후보’ 확정으로 경선 없이 선출된 첫 총무원장으로 남게 됐다.
진우 스님은 2일 오후 2시 마지막 절차인 원로회의 인준이 끝나면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께 총무원장 선출을 고하는 고불식을 갖는다. 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임기 시작은 9월 28일부터 4년이다. 취임식은 10월 5일께로 논의 중이다.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백양사 고불총림을 세운 만암 스님 문중이다. 만암-석산-백운 스님에 이어 진우 스님이 고불총림의 맥을 잇고 있다.
진우 스님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제8대 교육원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 사장, 재심호계위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호법부장, 사서실장, 제18교구 백양사 주지, 신흥사 주지, 담양 용흥사 주지 등을 역임했고,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하며 수행과 전법 포교, 가람수호에 매진했다. 지난 2019년 제8대 교육원장 취임 후 소임에서 물러나 제37대 총무원장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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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중들끼리 서로 짜고 원장 뽑아 쩐놀이나 하는 원장이 불자들에게 무슨 소용이더냐.
강남상왕 자승 똘마니들을 돌아가며 핫바지로 내세워 원장 자리에 앉혀서 수금 해서 쩐주하는 쌍둥이 아버지가 절대권력 아니던가.
부처님 법 보다 쩐의 원리로 돌아가는 것이 조계종의 진리다.
그럴싸한 퍼포먼스와 법문으로 세세생생 상월로 사는 자
승승이 살아있는 한 한국불교는 미래가 없다.
참으로 비통한 현실이다.
불자들이라도 깨어나서 이 현실을 직시하고 썩은 중들을 타파해야 한다.
말법시대가 도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