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산중총회 연기 “행정착오 반복 말라”
불국사 산중총회 연기 “행정착오 반복 말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9.01 15: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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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제386차 회의 “후보 등록 절차상 하자 등 확인”

제11교구 차기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연기됐다. 중앙선관위원회는 불국사 산중총회와 관련, 교구선관위원회의 연기 결정과 후보자 등록 이의신청 및 후보등록 접수를 하지 않은 절차상 하자를 확인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1일 열린 제386차 회의에서 불국사 산중총회 연기를 결정했다. 중앙선관위원장 세영 스님은 불국사 교구선관위원회에 “행정 착오를 반복하지 말라”는 경고를 조건부로 달았다.

불국사는 지난 16일 산중총회를 공고했고, 25일부터 27일까지 차기 교구본사주지 후보자 후보 등록을 받았다. 25일 종천 스님이 후보 등록했고, 27일 정오 스님 등이 후보 등록서류를 교구선관위에 접수했으나 거부됐다.

앞서 22일 불국사 발전위원회는 차기 불국사 주지로 포항 오어사 주지 종천 스님(불국사 총무국장)을 주지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입후보자들의 등록 서류 접수를 거부해 논란이 일었고, 정오 스님은 경남 산청에서 26일 불국사에 도착해 입후보 서류를 준비하느라 접수를 하지 못했다. 하룻밤을 경주에서 보낸 뒤 27일 오전부터 7시간을 불국사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 결국 마감시간에 맞춰 교구선관위가 회의를 열고서도 이 스님의 입후보 서류는 접수를 받지 않았다. 스님은 서류를 선관위에 두고 나왔으나 끝내 접수증을 교구 받진 못했다.

교구선관위는 27일 산중총회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종천 스님만 후보 등록한 것으로 중앙선관위에 보고했다. 결국 후보 등록을 거부당한 정오 스님은 29일 이의신청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했고, 불국사 교구선관위는 별도로 산중총회 연기 결정을 하고 공문을 중앙선관위에 접수했다.

중앙선관위는 1일 회의에서 불국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가 불국사 산중총회 연기 결정 공문을 중앙선관위에 접수한 점, 정오 스님이 후보자 등록관련 이의신청을 한 점, 후보 등록 과정에서 일부 스님의 후보 등록서류를 접수하지 않은 절차상 하자를 확인하고, 불국사 산중총회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불국사 차지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산중총회 일정 공고 및 후보자 등록 등 모든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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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근우 2022-09-05 14:06:24
아미타불_()_정당한 절차에 의한 부처님의 바른법을 실천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승가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국의 모든 불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_()_

도저히 2022-09-02 08:52:41
이번 사안만은 뻗대기가 어려웠던 모양...하긴 누가봐도 접수조차 안한건 너무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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