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에서 법정까지 출가 정신을 말하다
붓다에서 법정까지 출가 정신을 말하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8.19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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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교수의 '출가 정신의 전개'

 

출가, 입산해 불도를 닦는다는 것. 

일반인 삶의 목적이 개인적 성공, 명예를 통한 행복이라면 불교에서 출가의 목적은 개인적으로는 니르바나(열반)를 이루는 것이고, 사회적·이타적으로는 중생제도, 즉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에 있다. 

출가자는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 수행을 하며, 자비행, 보살행, 불살생(살생하지 않음), 불음주(술을 마시지 않음), 불사음(음행을 하지 않음) 등 계율을 준수하고, 무소유 생활을 해야 한다.

<출가 정신의 전개>는 붓다에서 법정까지 출가의 의미를 고찰한 책이다. 제1부 인도의 출가정신, 제2부 한국의 출가정신, 제3부 일본의 출가정신, 제4부 출가정신의 목차를 나눴다. 나라와 시대는 달라도 각 장은 출가의 가치, 출가정신의 본질, 출가자의 바람직한 삶, 권력과의 거리두기를 설명하고 있다.

인도의 출가정신에서는 붓다의 출가정신과 목적, 의의를  고찰했다. 한국의 출가정신에서는 보조국사 지눌의 출가 정신을 고찰했다. 일본의 출가정신에서는 도겐(1200~1253) 등 은둔의 삶을 살았던 둔세승들의 출가정신을 고찰했다. 

 저자는 출가정신을 말할 때 ‘권력과의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탈권력은 붓다의 출가가 장차 자신에게 주어지는 왕법 내지 왕권 장악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는 점에 그 뿌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권력의 문제는 교단 밖 정치 권력과 교단 관계에서도 말해질 수 있고, 교단 안 정치문제로도 말해질 수 있다고 정리했다.

책은 출가자는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점을 보여준다. 바람직한 출가자의 모습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 비록 이타행을 위해 계율을 깨뜨리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계율을 의식해야 한다는 것, 계율을 잘 지키더라도 계율을 깨뜨리는 자를 경멸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간소하게 살기,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무소유 실천 등에 대해 밝혔다.

출가정신의 전개┃저자 김호성┃민족사┃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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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2022-08-25 13:02:51
불자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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