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면 달라진다…고칠 것 고치고, 바꿀 것 과감히 바꿀 것”
출마의 변으로 ‘소통’ ‘포교’ ‘교구’ 등 종단 운영 3대 기조를 밝힌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이 7대 중점 분야 종책을 내놓았다. 모든 운영 기조와 7대 중점 분야를 이끄는 첫 과제로 ‘소통’을 꼽은 진우 스님은 ‘소통’이 지혜를 모으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았다.
진우 스님은 17일 오전 교계 기자들과 만나 ‘불교중흥! 새 역사를 열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3대 운영 기조와 7대 중점 분야 종책을 전달했다. 단일후보로 중앙선관위 자격심사까지 무사 통과하면서 준비한 종책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진우 스님은 “사부대중이 꿈을 꾸면 불교가 달라진다. 한국불교와 종단을 위한 원력을 세우고 심심을 다해 공심으로 매진하겠다”면서 “잘하는 것은 더 잘하고,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꿀 것”이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현시대를 “한국불교의 역사적 갈림길”이라고 했다. “조사 스님들로부터 세워진 수행 가풍을 더욱 든든히 다져 중흥의 길을 환하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정진에 정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 ‘중도’를 강조한 스님의 ‘소통’은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다 이는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읽힌다.
3대 기조는 출마의 변에서 밝힌 ‘소통’ ‘포교’ ‘교구’이다. 7대 중점 분야는 △수행/인천의 사표가 되겠습니다 △교구/한국불교의 중심입니다 △포교/사활을 걸겠습니다 △교육/혁신으로 극복하겠습니다 △승가복지/완전히 실현하겠습니다 △문화/꽃을 피우겠습니다 △사회/세상의 벗이 되겠습니다 등이다. 7대 중점 분야는 거창하지 않지만, 꼭 필요하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수행종풍 진작, 인천의 사표가 되겠다’는 청정 승가 유지가 중차대한 과제라는 인식에서다.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의 근간이 되어 온 역대 조사들의 청정한 수행 가풍을 유지해 종도와 국민에게 존경받는 승가, 신뢰받는 종단을 구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결사 운동’을 확산해 한국불교중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뜻도 있다.
‘교구! 한국불교의 중심’은 조계종의 뿌리이자 주춧돌(주추 柱─)가 교구본사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교구별 특성화 전략 발굴과 이를 위한 중앙 종단의 지원, 교구중심 운영으로 새 희망을 개척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중앙종무기관이 지역 교구본사를 위한 행정과 포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되겠다는 뜻이다.
‘포교! 불교중흥의 사활을 걸겠다’는 한국불교의 삶과 죽음이 ‘포교’에 있다는 것이다. 그중 미래세대가 중흥의 핵심이고, 포교 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진우 스님은 밝혔다. 전법위원회 설치해 장기적 포교 정책 수립, 교구본사 중심 포교시스템 구축, 계층별 핵심 인력 양성, 콘텐츠 개발 등이 포교 정책 추진의 핵심과제이다.
특히 진우 스님은 “포교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권역별 광역시를 기점으로 하는 ‘명상 힐링센터’를 건립하고, 규모 있는 법회를 정례화해 포교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인재 양성’은 교육 혁신으로 극복한다. 스님은 “수행 전통이 근본에서 흔들리는 위기에 대응해, 출가교육 시스템과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청년 예비출가 제도 강화 등 프로그램 개발로 수행 명맥을 굳건히 하겠다”고 했다.
‘존경받는 승단! 승가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종단 구성원이 각자도생의 삶이 아닌 ‘공명지조’의 공동운명체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초고령화 사회에서 출가수행자들이 소득·의료·복지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통합 복지 시스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진우 스님은 “출가부터 열반까지 승가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했던 승가동동체의 우수한 전통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며 “종단 차원 수익을 본격 추진하고 소중한 삼보정재 유출을 막고 수입을 승가복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보전 계승 활용, 전통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종책은 대정부 관련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통사찰 중복 규제 철폐, 전통사찰 개보수 자부담 폐지, 전통사찰 전기료 감면, 문화재구역입장료 국가 책임 확대 등이 구체적 해결 과제다. 진우 스님은 “민족문화유산 수호자로서 한국불교가 정당한 대우와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문화재는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민족문화 정수인 전통사찰은 무한한 잠재력과 콘텐츠를 갖고 있다”며 “보존 위주 문화재 정책을 ‘활용’의 관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연등회 전승관 건립, 팔만대장경 디지털화 사업, 성보문화재 관련 콘텐츠 개발 사업 등을 현대 기술과 융합해 국민의 이해를 높여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전통문화의 꽃이 필것이란 뜻이다.
‘신뢰받는 한국불교! 세상의 벗이 되겠다’는 ‘사회적 책임성’을 강조한 것이다. 스님은 “우리 사회 각종 의제에 능동적 대처할 기구를 설립하고, 불교 소양을 갖춘 분야별 정책 전문가도 적극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불교 사회복지 강화와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의제에 시민사회와 이웃 종교와 연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는) 한순간 쉬운 일이 없었지만 올곧게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원력을 쌓아온 모두의 진력이었고 공동체의 일심”이라며 “수숭한 가르침과 원로대덕의 덕화를 바탕으로 사부대중의 지혜와 공감을 진실한 원력으로 모아 불교중흥의 새역사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은 9월 1일 당선증을 받는다. 9월 2일로 예정된 원로회의 인준을 득하면, 37대 총무원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94년 종단 개혁 이후 ‘첫 단일후보’로 선거 없이 선출된 점을 고려해 인수인계에 신중하다. 언론과 공식 인터뷰나 구체적 계획은 원로회의 인준 이후로 미뤘다. 다만 당선증이 교구되면 당선 소감은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퇴임식을 치르고, 10월 초쯤 ‘취임법회’를 논의 중이다.
진우 스님은 “준비위랄까, 인준되면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이 주어진다. 36대 집행부의 업무를 이어받고, 새 집행부를 시작할 준비를 조심스럽게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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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원도 강릉출신 총무원장 후보 단독 출마케 배려하더니. 이게 악수다.
현 봉은사 주지도 강원도 동해시 삼화사 전 주지출신.
강원, 강릉출신 끼리 끼리 해먹으려는 것인가.
자승 따라하기로 설정이 총무원장 추대됐다가 우리 모두 자승 惡手 火魔에 크게 데인적 있었다.
강릉 출신지역구 권성동 윤핵관만 믿다가 아래와 같이 惡手라고 언론사 경고가 뜬다.
한겨레 “‘도로 권성동’ 비대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윤유경 기자 입력 2022.08.30
[아침신문] 국민일보 “‘윤핵관’ 정체불명 이름 가진 이들이 분탕질 한 축 형성”
중앙 “권성동 체제로는 사태 수습 안 된다”
한겨레 “억지스러운 ‘권의 생존’이 결국 惡手로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