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임회에 바란다
범어사 임회에 바란다
  • 법응 스님
  • 승인 2022.08.07 13:0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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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법응 스님

범어사 하늘엔 먹장구름이 잔뜩 끼었다. 주지 경선 스님의 행보에 대한 동산문도화합승가회의 문제제기에 이어 지난 7일에는 동산 혜일 스님의 제자 아홉 분이 ‘주지는 총체적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문을 주지실에 제출한 것이다.

청원문에서 밝힌 주지 경선 스님의 문제를 요약하면, “위계를 무시하고 건당을 받아들였으며”, “타 문중자의 소임 임명”, “주지에게 건당한 승려를 사형제 말사에 품신하는 전횡의 작태”, “타 종단 승려의 소임으로 삼보정재 유린”, “근자 주지의 서화전에 따른 문제”, “대중공의 없는 무원칙 불사”, “원융살림의 외면” 등 도합 7개 항이다.

지적한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총림 범어사의 위의를 현저하게 해하고 대중의 화합 및 정진과 포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행위들이다. 사태가 여기에 이르게 된 책임을 물어서 동산 스님의 제자들은 주지에게 “총체적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8일 오후 한시에 범어사 휴휴정사에서 임회가 개최된다. ‘총림 주지에 관한 건’이 주요 안건이다. 범어사 임회는 현 범어사의 사태가 전불교계는 물론 전국적 이슈임을 알아야 한다. 현실의 상황이나 산중공의라는 여법함을 외면한 상태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결정에 이른다면 큰 저항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임회를 이끄는 스님들의 중립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임회의 사회는 방장스님이나 당사자인 주지스님이 아니라 규정에 의거하여 객관적인 제삼의 스님이 주도하고 진행해야 마땅할 것이다.

범어사가 오늘의 사단에 이른 데에는 임회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 임회는 총림의 인사, 재정, 상벌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와 조사 그리고 결정의 기구이기 때문이다. 범어사 임회의 위원들은 막중한 책임감과 원칙에 입각해서 일체의 사감을 버리고 불편부당하며 법답게 논의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당사자인 주지스님의 의견도 충분히 듣되, 범어문도의 어른과 대중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임회가 주지스님의 신상에 관한 논의나 결정을 할 경우에는 자율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당사자인 주지스님은 이석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인 관례다.

범어사가 안정을 회복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더 큰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인지가 이번 임회의 진상조사와 그 결과에 달렸다.

오세창 선생이 동산 혜일 스님에게 “장대교망록인천지어(張大敎網漉人天之魚)”에 대해 써준 글씨다.

동산 혜일 스님의 “장대교망록인천지어(張大敎網漉人天之魚)”, 즉 “부처님 큰 가르침을 펼쳐서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 라는 금언을 모든 문도는 새겨야 할 것이다.

/ 法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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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2022-08-16 06:51:01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사퇴, 보운스님 주지 임명~!!!!

저승사자 2022-08-07 23:39:45
이번임회가 마지막기회로삼고 참회하고 조용히물러나시요.더 분란을일으킨다면 엄청난댓가와함께 돌이킬수없는 최악의사태를 맞이할것을 감당해야할것이요.

달마 2022-08-07 23:34:28
집착과탐욕을버려라~~~!!!절에가면 늘 듣는소리였는데 경선스님은 온갖탐욕과비리를 저지르고 범어사질서와위엄을 무참히무너뜨렸다 임회때 양심선언하시고 대중참회와함께 퇴진할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이상범어사를 농단하고 화합을깨트린다면 모든신도들과함께 거리시위도 불사할것임을 명심또명심하시요!!!

無影塔 2022-08-07 18:42:12
백양사 꼴장 나지를 말고
지유 방장부터 종단에 사과하고

방장을 반납하고
문경 절에들어 박혀 있을 것이며

마구잡이로 전권을 휘두르던
주지는 먹물옷을 벗거라!

행여 이번 일로
종단과 범어사중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청정승가 2022-08-07 14:59:40
이해 충돌 뿐만 아니라 아직도 본인의 과오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그가 잘못부터 인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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