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으로 불교계가 공분하는 가운데 장경동(사진) 대전중문침례교회 담임목사가 불교를 부정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하는 발언으로 불자들을 우롱했다.
자칭 타징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인 그는 시사저널이 최근 조사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인' 7위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어서 그의 발언에 대한 파장이 쉽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 목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뉴욕순복음교회 새벽과 저녁 집회, 주일 설교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집회를 가졌다.
장 목사는 집회 마지막 날 "내가 경동교(장경동교)를 만들면 안 되듯이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며 "원불교나 통일교도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어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며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산다. 불교 비하한다고 하는데, 나는 바른 말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막말 수준의 이 발언은 스님들을 정면으로 공격한 데 이어 석가모니 부처님과 불교 자체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이웃종교에 대한 예의가 일천하다는 것으로 장 목사 스스로 드러냈다.
지난 13일 이 사실을 보도한 기독교 매체인 <뉴스엔조이>에 따르면 장 목사는 집회 첫날부터 십일조를 강조했으며, 사람이 죽을 때 천국에 가는지 지옥에 가는지 얼굴을 보면 안다며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저승사자가 오기 때문에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이 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장 목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무슨 놈의 광우병이라고 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벌써 다 죽었다"며 "광우병을 쓸데없는 소리다. 나라가 어려운데 머리를 맞대 함께 살 생각을 하지 않고 촛불을 켜고 있다"는 비판을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