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2022합천비핵·평화대회 ‘치유와 상생, 평화의 길’
제11회 2022합천비핵·평화대회 ‘치유와 상생, 평화의 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7.28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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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합천평화의집…생명탈핵실크로드 이원영 교수 줌 연결

한국원폭2세 환우쉼터인 ‘합천평화의집’이 주관하는 제11회 ‘2022합천비핵·평화대회’가 8월 5일 ‘치유와 상생, 평화의 길을 주제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한국인원폭희생자 위령각 앞마당에서 열린다.

경남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합천평화의집은 11년째 ‘합천비핵·평화대회’로 원폭에 희생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천운으로 살아 남았지만 평생을 고통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피폭 1세와 2세, 그리고 그 후손들의 애절한 삶의 아픔을 공유하며, 우리 사회에 비핵·평화의 간절한 소망을 알려 왔다.

올해 대회는 비핵·평화 난장과 비핵·평화 문화 한마당으로 나눠 진행한다. 비핵·평화 난장은 원폭 피해자 작품전, 사진전, 원폭 관련 도서전, 비핵평화 메시지, 2022 비핵평화 영화상영, 비핵·평화 이야기 한마당, 비핵·평화 문화 한마당은 비핵평화시낭송, 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줌을 활용해 대면과 비대면 행사를 겸하도록 기획했다.

비핵·평화난장은 작품전, 사진전, 도서전, 평화메시지 작성으로 진행하며, 8월 5일부터 8월 6일 제77주기 한국인원폭희생자 추모제가 끝날 때까지 전시한다. 작품전은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에 참가하고 있는 원폭피해자 어르신이 서비스 시간에 만들어 온 작품을 정서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이 재구성해 만든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행사 후 원폭피해자들의 생활시설인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복도에 전시한다.

사진전은 합천원폭자료관이 보관하고 있는 사진 20여 점을 전시하며, 도서전은 영원한 청년 원폭피해자2세 반핵인권운동가 김형률의 삶을 다룬 도토리숲의 <김형률>,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 등 원폭 및 비핵평화 관련 도서 수십여 종을 전시한다.

평화메시지 작성은 참가자들이 비핵평화 소망을 글을 적어서 ‘비핵평화 바구니’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022 비핵평화 영화 상영은 2018 부산 반핵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인 ‘바람이 불 때’이다. 이 영화는 영국의 지미 T. 무라카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런닝타임 84분.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은 두 개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는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심리치유서비스)와 함께 걸어온 길’이다.

2014년부터 원폭피해자 핵트라우마 완화를 위한 정서, 건강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폭피해자종합케어서비스 사업의 배경과 과정, 의미 등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원폭피해자 1세 2명, 2세 1명, 강사 3명이 발표한다. 이대수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대표가 진행한다.

이 사업에 참여해 온 1, 2세 원폭피해자들의 서비스 전후 삶의 변화과정과 기대 효과, 강사들의 사례 발표와 수업 소감 등을 문답식으로 진행한다. 앞으로 서비스 과정을 타지역과 공유하고 그 성과와 함께 정부에 개선책 마련과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에 앞서 지구촌의 탈핵과 반전 평화를 꿈꾸며 ‘생명탈핵실크로드’를 걷는 이원영(수원대, 한국탈핵에너지학회 부회장) 교수를 줌으로 연결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두 번째 주제는 ‘비핵평화로 가는 길 _교육 네트워크’로 최범순 교수(영남대 일어일문학과)의 사회로 4개의 소주제를 발표한다.

먼저 2019~2020년 합천원폭자료관 기록물 영상화 작업 보고, 후속 기록물 작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억연구회 그늘: 그들과 늘’ 의 임동국 사무부장이 ‘합천원폭자료관 기록물 영상화 작업 보고 및 후속 작업에 대한 제언’을 발표한다.

이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엄정민 연구실장이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한중일 평화교육’ 주제 발표로 비핵평화 관련 사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문주 영남대 국문과 교수가 ‘문학속 원폭 문제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문학 작품 속 원폭 문제와 문학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활용 가능성 제안한다.

최범순 영남대 일문과 교수가 ‘한일 차세대 비핵평화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주제로 영남대 일문학과의 일본 청년들과의 교류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국제 교류 및 한일교육 프로그램 가능성을 발표한다.

비핵·평화 문화 한마당은 원폭피해의 상처를 치유하고 비핵 평화를 염원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공감과 정서적 지지, 연대를 상징하는 공연으로 진행한다.

난타공연 등으로 유명한 홍인호 ‘야단법석’ 대표가 총연출하고 국악인 김다진 씨의 사회로 진행될 문화마당은 대북연주 ‘飛翔(비상)’으로 문을 열고, 전기호 한일반핵평화연대 사무국장의 통기타, 합천지역 귀촌마을 ‘합천 담쟁이 인문학교’ 청년들로 구성된 ‘서와 콩’의 중창, 합천지역 시낭송동호회인 ‘시가람회’의 비핵평화 관련 시낭송,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룰 수 없는 꿈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국악가요, 야단법석의 타악 퍼포먼스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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