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의 승려 노후 수행관 건립 불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빠르면 올해 내 수행관 불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덕운사 분원장 경산 스님은 4일 오후 재단법인 선학원 중앙선원 법당에서 150억 상당의 토지와 건물 일체를 ‘선학원 노후 수행관 불사’를 위해 기탁했다.
경산 스님은 이날 5213㎡(약 1577평) 규모의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소재 부지와 553.39㎡(약 167평) 규모의 또지와 지상 건물 일체를 재단법인 선학원에 기증했다. 선학원은 기증 받은 토지에 노후 수행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토지는 사찰 경내와 분리돼 수행관으로서 입지가 뛰어나다는 게 선학원 측의 설명이다.
경산 스님은 기자들에게 “기증한 땅은 모두 부처님 재산이어서 부처님으로 인해 생긴(재산인 만큼)것이기에 부처님께 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연세 든 선학원 스님들이 노후에 덕운사에 건립될 노후복지시설에 와서 편안히 잘 수행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선 스님은 이날 토지 등 기증 외에도 재정 후원 등 추가 희사도 고려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이사장 지광 스님은 “재단이 요양원 건립 준비를 해오던 차에 경산 스님께서 큰마음을 내주셨다.”며, “선학원 승려노후복지에 큰 디딤돌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광 스님은 또 “경산 스님과 분원장 스님, 그리고 많은 스님들께서 선학원 노후복지불사에 관심을 가지고 수희동참해 주셔서 노후복지시설 건립이 한 걸음 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학원은 덕운사가 기증한 부지와 함께 또 다른 곳의 부지에도 노후수행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승려복지 불사를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선학원은 2020년 ‘제2의 선우공제회’인 선학원복지재단 설립을 승인하고 승려노후복지 불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선학원복지재단 설립이 승인되자 재단 임원을 비롯해 칠보사, 대구 서봉사, 경산 자비정사 등 분원장 스님들이 노후 복지기금을 출연하거나 약정하는 등 기금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경산 스님이 노후 수행관 건립의 기초 토대인 150억 상당의 토지 등을 기부하면서 불사를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덕운사 기증 토지 외에도 또 다른 곳에도 노후 수행관 건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사장 지광 스님은 “선학원 스님들의 노후수행시설 건립을 곧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연말부터 불사가 진행될 것같고, 또 다른 곳도 준비되는 대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선학원은 차질 없이 노후수행관 건립 불사를 추진하기 위해 복지불사를 위한 기금 등 확충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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