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불교 대중문화 잡지 월간 <불교문화> 7월호(통권 제263호)가 나왔다. 7월호 특집은 ‘음식 문화’, 청도 운문사 장독대 사진의 표지가 눈에 띤다.
7월호 특집 ‘음식 문화’는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데 초점을 둔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에서 즐거움의 추구와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로 확장돼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음식 문화’를 불교적으로 조명한다. 음식 문화는 개인의 건강상의 문제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지구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호는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현대 음식 문화의 난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불교가 지향하는 음식 문화에서 살펴보고, 탐·진·치 삼독을 마음에서 제거하고 수행을 위한 자량으로써 음식을 대하는 자세와 부처님이 경계하신 음식의 탐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불교에서 보는 음식관의 핵심을 경전을 통해 알아보고 인간의 윤리성과 음식의 질은 비례함을 설명한다. 서혜경 전주대학교 명예교수는 불교에서 금하는 음식과 식탐을 경계하고 사찰음식으로 대표되는 발우 공양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이자랑 동국대학교 HK교수는 불교에서 육식에 관한 입장 차이를 밝히고 음식을 수행을 위한 깨달음을 얻는 자량으로 섭취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한수진 동국대학교 강사는 ‘재가자에게 권하는 불교식 식단’이라는 주제로 불교가 지향하는 음식문화와 불교도를 위한 식단 구성을 제안한다. 외국인이 경험한 사찰음식에 대해 데니어 주니 상명대학교 부교수가 서울 금선사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사찰음식을 통한 일상 회복을 이야기한다.
월간 <불교문화>는 2022년 하반기 ‘쓰레기를 줄이자’ 캠페인을 벌인다,
2022년 상반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에 이어 하반기는 ‘쓰레기를 줄이자’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이번 7월호는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내가 하는 것들’을 주제로 실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하며 자연을 위해 가장 쉬운 것부터 실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밖에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이며 1,400여 년 동안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품고 있는 강원도 정선 ‘정암사 적멸보궁’과 황금멧돼지로 화해 사냥꾼 형제를 죄업에서 벗어나 출가하게 했다는 ‘철원 심원사의 생지장보살 이야기’, 수불 스님이 알려주는 간화선 수행의 세 가지 요소, 불교의 공(空)의 가르침과 과학적 연구 방법론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과학적 연구 방법론과 공(空)’, 불교에서 바라보는 디지털 휴먼 기술의 양극단의 관점을 소개하는 ‘디지털 휴먼, 욕망의 증장인가, 선교방편인가?’를 비롯해 세계 유명인사들의 명상 이야기에서는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명상 수행을, 저자를 초청해 여는 7월 화요 열린 강좌의 책 리뷰(대니얼 골먼·리처드 데이비드슨의 <명상하는 뇌>) 등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알찬 읽을거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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