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국보 승격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국보 승격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06.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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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로 승격 지정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 사진 제공 문화재청.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이 국보로 승격지정됐다.

문화재청은 6월 23일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하고, 조선왕조의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과 정조(正祖)의 한글편지, 천문도의 일종인 ‘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 ‘안중근의사 유묵’ 등 조선에서 근대기에 이르는 전적과 회화, 서예작품 등 모두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미술사는 물론 불교사 사회사 등 여러 방면에서 14세기 중반 고려시대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현재 남아있는 금동약사여래상 중 하나 뿐인 고려 후기 작품이다. 고려 후기 불상조각 중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고,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어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왔다.

발원문을 지은 백운 스님은 《불조직지심체요절》, 즉 《직지》를 편찬한 백운 경한(白雲 景閑, 1298∼1374) 스님으로 추정돼, 이 불상과 복장유물은 스님의 행적을 밝힐 수 있는 자료로서도 중요하다.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발원문’ 중 백운화상 서명 부분. 사진 제공 문화재청.



발원문에는 고려 충목왕 2년(1346)이라는 조성 연대와 1117명에 달하는 시주자, 발원자가 기록돼 있는데, 이는 14세기 중반 시대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발원문에는 후에 공민왕이 된 왕전(王顓) 등 왕족과 군부인(郡夫人), 무관(武官), 일반 백성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몽골 침탈기 자신과 가족의 무병장수, 전쟁 중 죽은 친족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한 불상으로 추정한다. 특히 인명 중에 공민왕의 몽고식 이름인 바얀테무르〔伯顔帖木兒〕를 비롯해 금타이지〔金朶兒只〕, 도르지〔都兒赤〕 같은 몽고식 이름이 있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보물로 지정된 ‘경국대전’은 삼성출판박물관 소장본(권1~2)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권1~3),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권4~6)이다. 현존하는 경국대전 판본 중 인쇄 시기가 앞서고 내용·서지학적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동양에서 그려진 천문도(구법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도(天象列次分野圖)’와 서양에서 새로 전래된 천문도(신법천문도)인 ‘황도남북양총성도(皇道南北兩總星圖)’, 일월오성도(日月五星圖)를 오른쪽부터 차례로 배치한 8폭 병풍이다. 서양의 천문지식에 전통 천문학이 어떻게 융합돼 표현됐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보물 ‘정조 한글 어찰첩’ 중 정조가 원손시절에 쓴 편지.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보로 승격 지정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 사진 제공 문화재청.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이 국보로 승격지정됐다.

문화재청은 6월 23일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하고, 조선왕조의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과 정조(正祖)의 한글편지, 천문도의 일종인 ‘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 ‘안중근의사 유묵’ 등 조선에서 근대기에 이르는 전적과 회화, 서예작품 등 모두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미술사는 물론 불교사 사회사 등 여러 방면에서 14세기 중반 고려시대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현재 남아있는 금동약사여래상 중 하나 뿐인 고려 후기 작품이다. 고려 후기 불상조각 중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고,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어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아왔다.

발원문을 지은 백운 스님은 《불조직지심체요절》, 즉 《직지》를 편찬한 백운 경한(白雲 景閑, 1298∼1374) 스님으로 추정돼, 이 불상과 복장유물은 스님의 행적을 밝힐 수 있는 자료로서도 중요하다.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발원문’ 중 백운화상 서명 부분.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발원문’ 중 백운화상 서명 부분. 사진 제공 문화재청.

발원문에는 고려 충목왕 2년(1346)이라는 조성 연대와 1117명에 달하는 시주자, 발원자가 기록돼 있는데, 이는 14세기 중반 시대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발원문에는 후에 공민왕이 된 왕전(王顓) 등 왕족과 군부인(郡夫人), 무관(武官), 일반 백성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몽골 침탈기 자신과 가족의 무병장수, 전쟁 중 죽은 친족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한 불상으로 추정한다. 특히 인명 중에 공민왕의 몽고식 이름인 바얀테무르〔伯顔帖木兒〕를 비롯해 금타이지〔金朶兒只〕, 도르지〔都兒赤〕 같은 몽고식 이름이 있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보물로 지정된 ‘경국대전’은 삼성출판박물관 소장본(권1~2)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권1~3),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권4~6)이다. 현존하는 경국대전 판본 중 인쇄 시기가 앞서고 내용·서지학적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동양에서 그려진 천문도(구법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도(天象列次分野圖)’와 서양에서 새로 전래된 천문도(신법천문도)인 ‘황도남북양총성도(皇道南北兩總星圖)’, 일월오성도(日月五星圖)를 오른쪽부터 차례로 배치한 8폭 병풍이다. 서양의 천문지식에 전통 천문학이 어떻게 융합돼 표현됐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보물 ‘정조 한글 어찰첩’ 중 정조가 원손시절에 쓴 편지. 사진 제공 문화재청.
보물 ‘정조 한글 어찰첩’ 중 정조가 원손시절에 쓴 편지. 사진 제공 문화재청.

‘정조 한글 어찰첩’은 정조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쓴 편지 14통을 모은 것이다. 원손시절에 쓴 편지와 예찰(睿札, 왕세자 시절 쓴 편지), 어찰(御札, 보위에 오른 후 쓴 편지)에 이르는, 시기를 달리 한 한글편지는 정조의 한글서체 변화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안중근 의사 유묵’은 ‘사람이 먼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는 뜻의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와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이라는 뜻의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 ‘황금 백만 냥은 하나의 아들을 가르침만 못하다’는 뜻의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 ‘뜻이 있는 선비와 어진 이는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는 뜻의 ‘지사인인살신성인(志士仁人殺身成仁)’, ‘세심대(洗心臺)’ 등 다섯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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