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국보 지정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국보 지정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6.2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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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3일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했다.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다. 발원문에는 1346년(고려 충목왕 2)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가 적혀 있어 고려 후기 불상의 기준 연대를 알려준다.

고려 후기 불상조각 중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의복의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상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준다. 조각 기법적 측면에서 장곡사 불상이 지닌 예술적 가치 외에 조성발원문은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여 주는 자료이다.

가로 10미터가 조금 넘는 긴 발원문에는 1117명 시주자와 발원자 이름이 적혀 있다. 이는 고려 시대 단일 복장발원문으로서는 가장 많은 인명을 담고 있다. 발원문을 지은 승려 백운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이자 ‘직지’로 잘 알려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1377년)을 편찬한 백운경한(1298∼1374)과 동일인물로 추정된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발원문(전반부) 사진=문화재청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3일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했다.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다. 발원문에는 1346년(고려 충목왕 2)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가 적혀 있어 고려 후기 불상의 기준 연대를 알려준다.

고려 후기 불상조각 중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의복의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상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준다. 조각 기법적 측면에서 장곡사 불상이 지닌 예술적 가치 외에 조성발원문은 역사·학술적 가치를 높여 주는 자료이다.

가로 10미터가 조금 넘는 긴 발원문에는 1117명 시주자와 발원자 이름이 적혀 있다. 이는 고려 시대 단일 복장발원문으로서는 가장 많은 인명을 담고 있다. 발원문을 지은 승려 백운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이자 ‘직지’로 잘 알려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1377년)을 편찬한 백운경한(1298∼1374)과 동일인물로 추정된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발원문(전반부) 사진=문화재청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발원문(전반부) 사진=문화재청

 

장곡사 불상 제작에는 왕전(후에 공민왕) 등 왕족을 비롯해 군부인, 무관, 일반 백성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몽골침탈기라는 어려운 시대 상황 속에서 자신과 가족의 무병장수, 전쟁 중에 죽은 친족의 극락왕생을 발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중에는 공민왕의 몽고식 이름인 바얀테무르[伯顔帖木兒]를 비롯해 금타이지[金朶兒只], 도르지[都兒赤]처럼 몽고식 이름이 눈에 띈다. 

문화재청은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미술사 뿐 아니라 불교사, 사회사적 측면에서도 고려 14세기 중반의 역사상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국보로 지정하기에 예술·역사·학술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조선왕조의 법전 <경국대전>과 정조의 한글편지, 천문도의 일종인 ‘신‧구법천문도’, 그리고 ‘안중근의사 유묵’ 등 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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