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교 성직자들 새만금에 장승 세우고 합동 기도회
5대 종교 성직자들 새만금에 장승 세우고 합동 기도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6.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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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옛 해창 갯벌에 장승이 우뚝 선다. 새만금 해수 유통 확대와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것이다.

불교(전북불교환경연대), 개신교(전북예수살기), 원불교(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천주교 전주교구) 등 5대 종교 대표들이 참여한 ‘전북 5대 종단협의회’와 44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은 18일 오후 2시 전북 부안군 하서면 해창 갯벌에서 5기의 장승을 세우고 새만금 생명평화 기도회를 갖는다.

5대 종교인들은 해창 장승벌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을 다시 생명의 바다로 만들자’는 염원으로 2020년 6월 7일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 20여 차례 기도회를 열었다. 해창 갯벌의 장승과 조형물은 2000년부터 지역주민, 환경단체, 종교계 등에서 세우기 시작해 한때 수십 기가 모여있었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부안 사람들’과 환경단체 종교인들이 최근 장승을 세웠다. 5대 종교와 공동행동의 장승 세우기는 올해 두 번째이다.

새만금 생명 평화 기도회는 종교별로 진행한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 천주교 전주교구 문규현·최종수 신부, 천도교 한울연대 이재선 동덕, 원불교환경연대 하상덕 교무, 전북 예수살기 이봉원 목사가 기도 의례를 맡아 진행한다.

전북5대 종단협의회 이봉원 목사는 “한국 환경운동의 성지를 지켜내고 생명 평화의 요람으로 만들고자 장승을 세우고 기도한다”며 “2023년 새만금 잼버리에 모인 청소년들이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지구환경 위기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배우는 성찰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새만금 살리기 공동행동 이정현 공동집행위원장도 “지난해 2월 새만금 위원회가 해수 유통을 결정했지만, 대선과 지선에서 새만금 개발 바람이 다시 거세졌다”며 “해수 유통 확대와 갯벌 생태계 복원으로 민선 8기, 새만금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변화와 혁신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비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행사에 앞서 오후 2시 장승을 세우고 기도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며, 3시 5대 종교 대표와 공동행동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종교별 생명평와 기도를 봉행한다. 한승우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윤광호 목사가 새만금 생명평화 노래를 부른다. 문규현 신부가 마무리 발언하고, 기념촬영 등으로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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