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비극적 죽음 반복되지 않길”
“더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비극적 죽음 반복되지 않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6.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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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발달장애인 참사 분향소서
조계종 사노위, 24시간 돌봄지원정책·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고개를 숙여 눈물을 떨궜다. 하루 10분도 쉴 수 없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목탁 소리에 흐느꼈다. 14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계단 옆에 마련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스님들과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 100여명이 눈물로 기도했다.

분향소에는 최근 명을 달리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영정이 모셔졌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발달장애인 참사’에 국가 책임 촉구와 고인이 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는 눈물로 아프고 괴로운 삶을 스스로 마감한 이들을 위한 자리였다. 기도회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발달 및 중증장애인의 권리보장을 국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가 열린 분향소에는 발달장애인 어머니와 장애 아들의 참사와 관련한 내용이 붙어 있었다.

‘5월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어머니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을 안고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숨을 거뒀습니다.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어머니가 30대 뇌병변 중증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0년 3건, 2021년 4건, 2022년 상술한 2건 포함 4건 등 최근 3년간 11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매년 수차례 벌어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이 또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 5월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서울 삼각지역 1번 출구,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 세종시 장차연 사무실, 경상남도청 정문 등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정부에 발달·중증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보장과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추모발언을 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3일 6살 발달장애인 아들을 품에 안고 생을 마감한 모자와 최근 연이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선택으로 생을 달리한 이들의 넋을 위무하고 극락왕생을 기도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위원장 지몽 스님을 비롯해 현성·여등·동신·해륜·혜문·시경·혜찬·대각·서원 스님 등이 대거 참석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은 “추모재가 추모를 너머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의 고통이 사회공동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실효성 있는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중한 돌봄과 간병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매일 매일 한계를 경험하면서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스님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빵집에 간 일로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 아티스트 초대전에서 발달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잘 지켜드리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어 “500명이 넘는 부모가 머리를 삭발하고 단식하고 외치고 있다. 절망감에 그냥 나보다 아이가 제발 먼저 죽게 해달라, 하루만 먼저 죽게 해달라, 기도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더 외면하고 지켜보지만 마시고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라.”고 했다.

지몽 스님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을 막기 위해선 이젠 국가가 나서서 포용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실효성 있고 다양한 제도를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발달·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돌봄 지원은 하루하루가 죽음과 직결된 시급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24시간 돌봄지원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모발언을 하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추모발언에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국가 예산의 문제로 장애인 자녀들을 숨지게 하는 나라에서, 죽지 말고 죽이지 말고 그 마음으로 싸워달라”고 했다.

기도에 참석한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은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24시간 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발달장애 가족 참사 관련 결의문을 직접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장애인 가족분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한 내일이 오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약사사 신도이자 국회정각회 회원인 강 의원 역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이다.



추모발언하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서갑)



참석자들은 혜문 스님이 대표로 봉독한 기도문을 통해 “돌봄에 지친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극단적선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끝없는 돌봄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에 죽음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죽음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25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더는 비극적 선택을 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인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되기를 발원”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아마타불”을 염송하며 삼각지역 1번출구과 개찰구 사이 좁은 공간을 돌며, 정부차원의 관련법 제정과 24시간 돌봄지원 시스템을 구축을 염원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회장 윤종술)와 종교계는 오는 21일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추모 예배를 진행하는 등 49재 기간 발달·중증장애인을 위한 추모의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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