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도난 성보 7건 25점 환지본처 고불식
조계종 도난 성보 7건 25점 환지본처 고불식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6.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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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전시는 12일까지..."환지본처는 신앙 가치 회복"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원봉안처로 환지본처할 장수 팔성사 불상에 헌향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989~1994년 도난 당했다가 2016년부터 회수한 불교문화재 7건 25점을 원봉안처로 돌려보낸다. 이들 문화재는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환지본처’ 특별전을 통해서 12일까지 전시 중이다.

조계종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경찰과 피해사찰의 환수 노력을 치하했다. 스님은 "성보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예경 대상이다. 도난과 훼손으로부터 성보를 지키기 위해 종단은 힘써 왔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성보가 원봉안처로 돌아와 예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조계종은 앞으로도 제자리를 떠난 성보들이 예전처럼 예경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성보의 환지본처는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뿐만 아니라 성보를 다시금 예경의 대상으로 봉안해 신앙적 가치를 회복하는데 더 큰의미를 둔다"고 환수의미를 설명 했다.

피해사찰협의회장 법륜 스님(장수 팔성사)은 "부처님을 도난 당한 뒤 참회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 종단의 치밀하고 냉철한 대응으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종단이 나서지 않았다면 부처님을 되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고불식 후 원봉안처로 돌아갈 성보 문화재는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지장보살입상 ▷해남 대흥사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 ▷문경 운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대세지보살좌상 ▷장수 팔성사 목조아미타불좌상 ▷군위 법주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대세지보살좌상 ▷여수 용문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등이다.



피해사찰협의회장 법륜 스님(장수 팔성사 주지) 등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성보환수기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행사에서 성보를 돌려받는 사찰 가운데 장수 팔성사, 해남 대흥사, 군위 법주사, 완주 위봉사, 여수 용문사가 각각 1000만원씩 성보환수 기금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날 고불식으로 환지본처를 알린 성보들은 지난 2014년 한 사립박물관이 은닉한 것을 경찰이 회수한 것들이다. 조계종은 도난불교문화재피해사찰협의회를 꾸려 소송을 통해 이들 성보를 되찾아왔다. 이 성보들을 보관하던 피의자 K 씨는 2018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2019년 10월 2심에서 1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받았다. 피의자가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2020년 6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문경 운암사 목조 관음,대세지보살좌상




조계종은 “이 판결은 도난 성보에 대한 압수물 몰수 및 사찰 환부의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판례”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조계종은 검찰과 협의를 통해 몰수된 성보를 소송이 아닌 행정 절차를 통해 환부 결정을 받았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5년 7개월여 만이다.

조계종은 환수 고불식 후 20~22일 이들 성보를 원봉안처인 사찰로 돌려보낸다. 또, 이들 성보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조명해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계종은 “종단은 현재 확인된 도난 불교문화재가 원래의 사찰로 돌아가 예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강화와 도난 불교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원봉안처로 환지본처할 장수 팔성사 불상에 헌향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989~1994년 도난 당했다가 2016년부터 회수한 불교문화재 7건 25점을 원봉안처로 돌려보낸다. 이들 문화재는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환지본처’ 특별전을 통해서 12일까지 전시 중이다.

조계종은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경찰과 피해사찰의 환수 노력을 치하했다. 스님은 "성보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예경 대상이다. 도난과 훼손으로부터 성보를 지키기 위해 종단은 힘써 왔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성보가 원봉안처로 돌아와 예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조계종은 앞으로도 제자리를 떠난 성보들이 예전처럼 예경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조계종은 앞으로도 제자리를 떠난 성보들이 예전처럼 예경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화부장 성공 스님은 "성보의 환지본처는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뿐만 아니라 성보를 다시금 예경의 대상으로 봉안해 신앙적 가치를 회복하는데 더 큰의미를 둔다"고 환수의미를 설명 했다.

피해사찰협의회장 법륜 스님(장수 팔성사)은 "부처님을 도난 당한 뒤 참회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 종단의 치밀하고 냉철한 대응으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종단이 나서지 않았다면 부처님을 되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고불식 후 원봉안처로 돌아갈 성보 문화재는 ▷완주 위봉사 목조관음보살입상 지장보살입상 ▷해남 대흥사 목조 아미타삼존불좌상 ▷문경 운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대세지보살좌상 ▷장수 팔성사 목조아미타불좌상 ▷군위 법주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대세지보살좌상 ▷여수 용문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등이다.

피해사찰협의회장 법륜 스님(장수 팔성사 주지) 등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성보환수기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피해사찰협의회장 법륜 스님(장수 팔성사 주지) 등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성보환수기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행사에서 성보를 돌려받는 사찰 가운데 장수 팔성사, 해남 대흥사, 군위 법주사, 완주 위봉사, 여수 용문사가 각각 1000만원씩 성보환수 기금을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날 고불식으로 환지본처를 알린 성보들은 지난 2014년 한 사립박물관이 은닉한 것을 경찰이 회수한 것들이다. 조계종은 도난불교문화재피해사찰협의회를 꾸려 소송을 통해 이들 성보를 되찾아왔다. 이 성보들을 보관하던 피의자 K 씨는 2018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2019년 10월 2심에서 1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받았다. 피의자가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2020년 6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문경 운암사 목조 관음,대세지보살좌상
문경 운암사 목조 관음,대세지보살좌상

조계종은 “이 판결은 도난 성보에 대한 압수물 몰수 및 사찰 환부의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판례”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조계종은 검찰과 협의를 통해 몰수된 성보를 소송이 아닌 행정 절차를 통해 환부 결정을 받았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5년 7개월여 만이다.

조계종은 환수 고불식 후 20~22일 이들 성보를 원봉안처인 사찰로 돌려보낸다. 또, 이들 성보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조명해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계종은 “종단은 현재 확인된 도난 불교문화재가 원래의 사찰로 돌아가 예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강화와 도난 불교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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