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지리정보서비스 지도에서 사찰은 없고 교회만 있다는 <불교닷컴> 보도직후 해당 사이트를 통째로 없애버렸다.
사과나 경위설명도 없이 사이트를 패쇄해버린 것은 문제를 제기한 불교계와 불자들을 두번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오후3시 55분에 교육지리정보서비스 사이트를 아무런 예고도 없이 폐쇄했다. <불교닷컴>이 보도한지 2시간만에 벌어진 일이다.
교과부 교과서선진화팀 관계자는 "담당자가 없어서 아무것도 답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오후부터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사이트 수정을 임시로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교닷컴> 보도 이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사이트를 서핑하는 중에 예고도 없이 폐쇄를 해버리는 것은 불자 네티즌을 무시하는 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자초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불교닷컴>에 전화를 걸어 "기사를 보고 사이트를 검색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사이트가 멈춰 버렸고, 잠시후 재 검색을 하자 아예 사라져버렸다"며 "사과는 고사하고라도 적어도 경위를 설명하는 안내창이라도 띄운 다음 사이트를 수정하는 것이 기본 예의 아니냐"고 따졌다.
문제의 사이트는 국토해양부의 지리정보시스템인 '알고가'를 제작했던 업체이며, 조달청에서 이 업체에 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을 맡은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알고가' 사태 이후 자신들이 만든 사이트들을 철저히 살펴봐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문제를 야기한 것이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지난 4일 불교비상대표자회의 석상에서 박광서 종교자유연구원 공동대표의 제안에 따라 '알고가'와 '교육지리정보서비스'의 오류가 고의성이 있는지를 IT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의뢰할 움직임이 일고 있다.